•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추도사 안돼, 만장 바꿔"…정부 과민반응 도 넘었다

DJ 추도사, 정부 반대로 무산…"대나무 깃대, PVC소재로 바꿔"

  • 웹출고시간2009.05.28 21:58: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부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이어 오후 1시부터 벌어질 노제(路祭)에 대해 극도로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과 같은 촛불정국이 재현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지만 이같은 과민 반응이 전직 대통령의 국민장이라는 국민적 행사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가족 측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영결식 추도사를 부탁했지만 정부측의 강경한 입장으로 취소된 것이 대표적인 정부의 과민반응으로 꼽히고 있다.

장의위 측은 "지난 26일 한명숙 공동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고인에 대한 추모사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전 대통령도 이를 수락했지만 정부 측이 반대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정부 측은 영결식에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도 참석하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도사를 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고 전례에도 없던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의 반대가 굉장히 완강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했다.

그러나 정부가 유족측이 고인과의 관계를 감안해 부탁한 추도사를 반대할 자격이 있느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장 당사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도 27일 서울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강력하게 정부를 비난했다.

◈ "만장 깃대, PVC 소재로 바꿔라"


영결식과 노제를 준비하는 과정에도 정부의 초조함은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정부는 영결식과 노제에 쓰일 만장(輓章)의 깃대를 대나무가 아닌 PVC 소재로 교체해 달라고 장의위 측에 요구해 영결식 하루 전날 2천여개 만장의 깃대를 모두 바꾸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하는 만장은 대나무 깃대를 쓰는 것이 전통인데다 장례식에 쓰일 만장의 깃대는 죽봉과 달리 매우 얇아 장의위 측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대비해 질서유지를 위한 대규모 경찰력 투입이 준비되고 있어 긴장감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경찰은 특히 영결식과 노제가 진행되는 광화문과 서울광장 주변에 전의경 2백여 중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추모행사를 빙자한 가두시위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해 국민장 행사과정에서 경찰과 시민들의 충돌이라는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