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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청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잰걸음

한국공예관, '공예+도시' 심포지엄 개최

  • 웹출고시간2024.04.25 17:08:52
  • 최종수정2024.04.25 17:08:52

25일 열린 '공예+도시,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하는 공예도시' 심포지엄 종합토론에서 최공호(왼쪽부터) 좌장, 백영경 교수, 변광섭 관장, 성윤학 팀장, 윤성호 교수가 토론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일보]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변광섭)이 25일 동부창고 36동 빛내림홀에서 '공예+도시,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하는 공예도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청주대학교·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심포지엄은 청주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선정을 위해 공예관이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 이어 이날 마지막 3차 심포지엄을 열었다.

첫 발제를 맡은 백영경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커먼즈로써의 공예'를 주목하며, 공공재 개념으로 새롭게 떠오른 커먼즈의 시각으로 공예를 다뤘다. 커먼즈란 자원을 장기간 돌보기 위한 사회 체계와 규범을 이르는 말로, 그 과정에서 발생된 가치와 공동체로서의 정체성까지도 돌봄의 대상으로 본다.

백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과 그로인해 절감한 기후위기로 인해 돌봄의 개념은 더욱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공예를 포함한 문화유산이 공동체를 공동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더없이 중요한 자원이고 돌보아야 할 커먼즈"라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변 관장은 '공예도시 청주, 어디로 가야하나'를 화두로 공예도시 청주가 가진 역사적 유산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당위성, 그리고 미래 가치에 대한 담론을 펼쳤다.

변 관장은 "1천500여 년 역사를 지닌 청주는 불교문화선진국 고려의 중심지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탄생시킨 도시"라 강조하며 "인류의 인쇄문명을 바꾼 직지부터 인류의 삶과 가장 밀접한 예술인 공예문화를 선도하는 공예비엔날레까지, 인류의 문명사 속 청주의 역할과 가치는 마땅히 전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발전시켜나가야 할 존재"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최공호 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성윤학 팀장,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윤성호 교수와 함께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자들은 앞선 발제자들의 발언에 깊이 공감하며 "도시의 성장과 인류문명의 발전에 기여해온 공예의 역할과 가치를 더욱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직지에서 비롯된 역사·문화적 유산을 바탕으로 4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을 공예에 천착해온 '청주'는 공예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실천할 수 있는 도시이자 지속가능한 공동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청주시가 도전 중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도시 고유의 문화자산과 창의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시작돼 현재 100여 개국 330개 도시가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국제협의체이다. 공예를 비롯해 문학, 음악, 디자인 등 7개의 창의 분야로 네트워크가 구성돼 있으며 청주는 이 가운데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2025년 최종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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