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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2.18 15:30:53
  • 최종수정2024.02.18 15:30:53

손병선

청주시 갈산보건진료소장

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하는 나는 해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역주민 대상으로 운영한다.

해마다 고민하는 것이 이번에는 어떤 거로 해야 지역 어르신들에게 유익하고 행복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까 생각하다가 웃음 치료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농촌의 고령화는 시골에서 근무하는 나로서는 눈으로도, 피부로도 금방 느낄 수가 있다.

관할지역의 고령화율은 47%이며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도 많다 보니 웃을 일이 별로 없다고 하신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라는 글귀를 어디서 본 것 같다.

웃음 치료의 효과는 우리의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웃는 순간 우리의 뇌는 엔도르핀을 분비하여 스트레스 해소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웃음 치료는 우리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준다.

요즈음 농한기인 관할지역은 매주 화, 목에 찾아오는 웃음 치료 교실을 갈산보건진료소에서, 찾아가는 웃음 치료 교실을 삼산1리 마을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무표정한 얼굴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어르신들도 프로그램 중반부에 접어드니 먼저 소리를 내어 호탕하게 웃곤 하신다.

한 어르신은 진료소에 들어오실 때는 팔, 다리, 어깨, 허리, 무릎 다 아프시다고 끙끙하시며 들어오셨는데 댄스 타임 시간에는 소싯적 관광버스에서 놀던 춤솜씨를 발휘하며 금방 아프다고 하신 어르신이 맞나 할 정도였다.

일상의 어려움과 스트레스로 받으며 사는 현대인은 웃음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우리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향상하게 시킬 수 있다.

웃음을 함께 나누는 순간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긴장을 풀어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줌으로써 대화와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진다. 백 세를 바라보는 한 어르신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지금도 귀에 어른거린다. 이번 주도 "하하, 호호" 웃음소리들을 생각에 미소가 지어진다.

이와 같이 청주시 상당보건소 갈산보건진료소는 슬기로운 노후생활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웃음 치료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웃음 치료 뿐만 아니라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근육들의 위축으로 근골격의 질환이 심하여 맞춤형 스트레칭과 율동, 노래 교실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 스스로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보건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앞으로도 갈산보건진료소는 어르신의 눈높이에서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주민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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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