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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2.15 14:14:53
  • 최종수정2024.02.15 14:14:53

강은정

충북도 농식품유통과 영양교사

아직도 낯설은 사무실 풍경은 영양교사로서 학교에서 근무하던 나에게 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공간이다.

영양교사가 충북도청에 파견을, 다소 의외라 생각하는 자리에서 어떤 한 '점'을 연결할 수 있을까.

나의 시작점은 청주시 '친환경 단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친환경 농산물이 지자체의 연결로 학교급식에 들어오면서부터이다.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기존 학교급식에서 사용되는 물품과의 품질 차이에서 오는 갈등으로 오해를 만들기도 했지만, 각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의 노력으로 서로 간의 틈을 좁혀가며 학교급식에 지역농산물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을 보며 영양교사의 한 사람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또한 지역 농산물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식생활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학교 교육의 틀 안에서 영양교사에 의해 식생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의미는 다른 한 '점'으로 나를 도청으로 이끌지 않았을까.

충북도는 2022년~23년까지 식생활 교육콘텐츠를 제작해 초등학교 영양교사 배치교 199개교, 시·군 11개, 교육청, 지원청 10개, 식생활교육 충북네트워크에 우리 지역 농산물과 푸드마일리지 등의 콘텐츠 자료들을 제작·배부했다.

각 학교에서는 이 콘텐츠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식품 특산물을 알리고 저탄소 녹색먹거리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연결해 지역을 살리고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 교육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도 역시 중·고등학교 학생의 식생활 교육콘텐츠로 우리 지역 농산물직매장을 소개하고 지역 생산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하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교육의 확장을 위해 영양교사 연구회와 함께 수업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놀이교구로 초록로컬을 잡았다. 카드 게임을 통해서는 우리 지역 농산물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지를 포함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농사일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씨앗을 잘 심는 일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는 작고 초라해 보일지 모를지만 아이들이 내가 사는 지역의 먹거리를 알아가며 직접 체험해 보는 활동들로 우리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지는 마음의 씨앗은 이미 심어지고 있다.

먹거리를 걱정하는 우리들은 이 씨앗들이 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싹을 잘 틔우고 뿌리가 튼튼한 건강한 나무가 되도록 자라나서 나와 세상을 비추고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숲을 이뤄 공동체문화를 함께 어우르며 나아가 녹색 먹거리 정책의 기반이 되도록 지켜주는 일이 아닐까.

나는 오늘도 작고 여리고 희미하더라도 한 점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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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