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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01 15:00:57
  • 최종수정2024.01.01 15:00:57

정세환

청주시 청년정책위원회 위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위한 정치신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우리 충북에서도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기자회견과 출판기념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청주 흥덕구에 도전장을 낸 이욱희 충북도의원이다.

이 도의원은 37살로 충북의 대표적인 '젊치인(젊은 정치인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그는 지난해 치러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임기 동안에는 지난해 3월에 있었던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는 등,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행보를 보여줬다. 물론, 이 도의원이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총선에 출마하면서 보궐 선거가 열리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나, 여기서는 논외로 하자.

정말 중요한 것은 그를 제외한 충북의 다른 '젊치인'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충주에 이동석(국민의힘·38)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있기는 하나, 현역 중진인 이종배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서는 지역구이기에 본선 진출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반면 수도권과 대도시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스타성과 실력을 겸비한 '젊치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강사빈(23) 국민의힘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김성용(37)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인규(34)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박지현(27)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진호(34)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 서태경(39) 전 청와대 행정관, 손수조(38) 리더스클럽 대표, 여명(33)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이현(37) 전 국무총리 자문위원 등등. 일일이 다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다.

충북의 '젊치인' 가뭄은 단순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도시는 가치, 투자, 일자리, 상업, 문화, 인구, 효율, 네트워크 등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끌어당긴다. 즉, 도시는 기회와 청년을 끌어당기는 블랙홀과도 같다. 청년이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만 급급해 출마, 창업 등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지 못한다면, 그 청년이 거주하는 곳은 도시가 아니라 '마을'이다.

1800년대 말에 시카고와 신시내티는 미국 중부의 산업과 물류 거점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이 경쟁에서 시카고가 승리하자, 신시내티는 성장을 멈추고 인구가 줄어서 이제는 시카고의 10분의 1짜리 '마을'로 전락했다. 충북이 대한민국 중부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차가 될지, 아니면 산골짜기 시골 마을이 될지, 우리는 운명의 기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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