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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2.14 18:09:40
  • 최종수정2023.12.14 18:09:40

최원문

충북도 투자유치국 투자유치과 투자정책팀장

이제 막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겨울, 30년 만의 역대급 엔저까지 겹쳐 일본·동남아 여행길에 오른 관광객이 지난달 740만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매진 임박! 망설이지 말고 전화주세요, 상담은 무료입니다." TV채널을 돌리다보면 심심치 않게 접하는 홈쇼핑 여행상품 판매. 현지에서 담아온 그림같은 풍경과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최저가, 최고 혜택' 등 강렬한 단어들, 밀고 당기기를 적절히 넘나드는 쇼호스트의 화술까지 절묘한 삼박자. 어느새 나도 모르게 휴대폰 캘린더를 열어 빡빡한 일정 속에서 4박 5일을 요리조리 맞춰본다.

뛰는 영업맨 위로 전파를 타고 나는 비대면 마케팅 시대다. 작은 글씨가 빼곡한 여행안내 책자보다 생동감 넘치는 영상 한 컷이 보는 이들의 구매 욕구를 훨씬 더 자극한다. 이와 같은 영업·마케팅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충북도청에도 영업맨이 활약하는 부서가 있다. 바로 투자유치국이다.

충북도는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한 충북경제 견인을 위해 '기업유치-산업단지·기반조성-기업애로지원'을 일원화하고자 올해 1월 투자유치국을 신설했다. 그리고 '2023년도 투자유치 목표액 10조원 조기 달성'(11.29. 기준 투자유치 실적 10조4천995억원)이라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필자는 이 괄목할 만한 성과 달성의 요인에 충북의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제조업 분야에서의 확고한 위상과 기업 맞춤형 지원, 지리적 강점 등과 함께 충북 영업맨들의 뜨거운 열정이 한몫을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충북 뱃지를 가슴에 단 투자유치국의 영업맨들은 충북 투자환경 홍보 책자를 끼고 밤낮, 휴일 가리지 않고 전국을 누빈다. 한 기업을 충북으로 유치하기 위해 많게는 서른 번에 가까운 방문을 하기도 한다. 직접 찾아가 기업과 소통하고 충북의 강점을 어필한다. 비대면이 대세인 요즘 세상에 여전히 '안면장사'가 필요한 영역 중 하나가 바로 투자유치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충북의 투자환경 홍보에 최근 재밌는 일이 생겼다. '충북 산업단지 홈쇼핑 유튜브'라는 특별한 이벤트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도 혁신을 위하여 하드웨어, 오프라인 중심에서 소프트파워로의 도정 전환(O2O, offline to online)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발한 관심을 실제 오프라인으로까지 이끌어내는 도정 전략(O2O, online to offline)을 거듭 강조해 왔다. 여기에 착안한 조경순 투자유치국장의 아이디어로 투자유치국 영업맨들이 쇼호스트가 돼 충북의 산업단지를 팔기 위해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이번 동영상에 직접 참여한 김영환 지사의 "첨단산업의 중심, 최적의 기업 정주여건, 충북입니다!"라는 인트로 멘트로 시작되는 이 동영상은 동충주 산단, 서오창테크노밸리, 청주하이테크밸리 등 산업단지 3곳을 소개하는 4분 남짓 분량으로 아마추어들의 뚝딱거리는 연기가 다소 어색하면서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서오창테크노밸리 분양문의 지금 쇄도하고 있는데요, 이 좋은 혜택 마감되기 전에 지금 바로 전화주세요. 롸잇나우"

이번 홈쇼핑 유튜브 영상 제작의 취지는 기업들이 충북 산업단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고 후보지로 충북을 검토하도록 하기 위함이 크지만 부수적으로는 기업을 대하는 충북의 유연하고 친근한 태도를 알리기 위함도 있다. 공공기관과 공무원이 딱딱하고 보수적일 것이라는 세상의 편견에 대해 '충북은 달라요!'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충북 영업맨들의 얼굴이 궁금하신 분들, 투자유치국이 어떻게 O2O를 시도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충청북도 유튜브 계정(충며드는 정책브리핑, EP8, 기업을 위한 최고의 선택)에 접속하고 구독, 좋아요를 눌러 응원해 주길 바란다. 롸잇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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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