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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29 13:34:45
  • 최종수정2023.08.29 13:34:47
충주에 돌풍이 불다
        수연 김성순
        충북시인협회 회원



검은 구름 몰려오더니 세찬 비바람 내리친다
우당탕 우박이 지붕을 치고 땅을 치고 구른다
70평생 처음 겪는 재해다
옥수수 나뭇잎이 찢겨나가고
커다란 나뭇가지들이 잘려져 날아다닌다
농부의 가슴도 찢어지듯 아프다
막 익어가는 살구나무가 밑동에서 잘려 쓰러지고
커다란 화분들이 마구 넘어져 깨진다
여기저기 하얀 우박이 구르고 쌓인다
발만 동동 가슴 졸이며 유리창 너머로
그저 바라다볼 뿐
하늘이여 하늘이여 이 어인 광풍입니까
어이합니까 어이합니까 멈춰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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