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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13 17:13:56
  • 최종수정2023.08.13 17:14:00
매미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매미가 한 여름을
겁도 없이 찢어내고 있다
더위의 음률을 나무에 꽂고
오랜 날 기어 다니던 서러움에
몸을 뚫고 나온 날개
한 맺힌 목청을 허공에 대고
마구 토해내며
또 토해내고 있다
그래 울어라
더 맘껏 울어라
울지도 못하는
연륜의 책임이 무거워지면
철없던 시절
맘껏 떼쓰며 울던 때가
화양연화였음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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