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7.20 15:57:59
  • 최종수정2023.07.20 15:58:02
도라지꽃
      정여원
      충북시인협회 회원



그냥 그리워만 해야 합니다
불러도 안 되고
더더욱 가슴에 담아서도 안 됩니다
다가가서도 안 되고 들켜서도 안 됩니다
먼발치에서 가슴 졸이며
이내*처럼 바라보는 것
그것만이 허락된 사랑
그래요. 딱 한 가지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건
가만히 그 이름을
그루잠* 속에서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부를 수 있다는 것



* 이내 : 낮과 밤이 교대하는 시간의 하늘

* 그루잠: 깼다가 다시 드는 잠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