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신혼부부, 건강한 자녀 얻으려면 '계획임신' 필수

  • 웹출고시간2009.04.16 11:24: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불경기로 결혼 건수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꽃피는 4월이 되자 본격적인 봄 웨딩 시즌도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숱한 연예인들을 비롯해 자녀를 혼수로 준비하는 속도위반 결혼이 흔해졌고, 신혼여행에서 허니문 베이비를 얻어오는 경우도 꾸준히 많은 편이다. 그러나, 건강한 자녀의 출산에는 덜컥 임신 보다, 미리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하는 계획임신이 훨씬 유리하다.

실제로 미리 임신계획을 세운 임신부는 임신이 확인되지 않은 임신 초기에도 기형 유발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절반 가량 낮다고 한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렬 교수팀이 임신부 1354명을 대상으로 기형 유발물질과 계획 임신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임신을 미리 계획한 임신부(697명)는 알코올, 약품, 흡연, 방사선 등에 노출된 비율이 38.3%로, 그렇지 않은 임신부(657명)의 77.3%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계획 임신이 전체 임신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일생 동안 출산하는 자녀의 수가 한 두 명에 그치는 만큼, 건강한 2세의 출산을 위한 계획임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 예비 부부의 계획임신과 피임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정호진 이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계획임신은 원하는 시기에 자녀를 갖고 출산하기 위한 것으로, 부부의 건강과 재정적인 면을 사전에 검토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어 건강한 자녀의 출산과 양육에 훨씬 유리하다. 정호진 이사는 자녀를 가지기로 계획했다면 산부인과의 산전 검진을 통해 풍진, 간염 등 바이러스 질환, 임신 중 겪기 쉬운 빈혈 여부, 초음파 검사를 통한 자궁과 골반 등의 질환 여부도 확인하도록 권했다.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는 고혈압, 당뇨 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문제는 없는지 미리 검사를 받아 이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또한 임신 계획을 세우면 임신 3개월 전부터 엽산을 미리 복용해, 태아의 신경관 결손 등도 예방할 수 있다.

계획임신의 기본 전제가 ‘장기적인 피임계획의 수립’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정호진 이사는 부부의 피임계획은 평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하므로, 먼저 부부가 함께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 다음으로 구체적인 피임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체크해 보아야 한다.

자녀 출산 전의 피임방법과 자녀 출산이 종료된 시점 이후의 피임방법은 달라져야 하며, 어느 쪽이 피임을 주로 할 것인가, 어떤 피임방법이 자신의 건강이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지 등, 그 선택에 따라 편리함은 물론, 삶의 질도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 피임 방법으로는 크게 콘돔과 같은 물리적 차단법, 루프 같은 자궁내 장치, 먹는 피임약 등이 있는데, 피임방법에 따라 장단점도 크게 다르다. 콘돔은 사용방법이 간편하고 성병도 예방이 가능한 점에서 효율적인 피임방법이나, 사용방법에 따라 실패율이 높아지기도 해 사용방법을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루프 같은 자궁내 장치는 수정란의 착상을 막는 피임 방식으로, 자궁 안에 설치하는 부담 때문에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밖에도 황체호르몬을 이용한 삽입장치 등은 편리하지만 사용 중 무월경이 올 수 있거나 시술비가 비싼 편이다.

정호진 이사는 한국 여성들은 먹는 피임약의 선호도가 매우 낮고, 피임약에 대한 오해도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먹는 피임약은 실제로는 생리전 증후군 완화,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완화, 난소암 등 자궁 난소 질환의 발병율 감소, 철분 결핍성 빈혈 예방 등 여성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존 피임약의 단점을 개선해 체중 조절 및 여드름이 개선되는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고혈압, 당뇨, 간염, 정맥혈전증 등이 있는 여성은 먹는 피임약을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피임약을 처음으로 복용하는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호진 이사는 여러 가지 피임 방법 중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선택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했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