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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기다림 2023 공예비엔날레 D-200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의 대장정
지난해 7월 강재영 예술감독 위촉
13일, 이상봉 패션디자이너·이효재 디자이너·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홍보대사 위촉
200인의 시민 홍보대사 위촉도
20여개국 80여명 작가 참여… '주제전' 생명사랑과 생태적 올바름
20년 역사 6만건 데이터 아카이브로 만날 수 있어

  • 웹출고시간2023.02.13 16:49:36
  • 최종수정2023.02.13 16:49:36

강재영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충북일보] 청주의 공예를 대표하는 콘텐츠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인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개말 200일을 앞두고 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는 '사물의 지도 -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해 7월 강재영 예술감독을 위촉하고 기획위원회와 함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강 감독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의 시대, 휴머니즘으로 포장된 인간의 이기심을 넘어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을 통해 또 다른 문명의 지도를 그리고자 한다"며 "공예가 어떻게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는지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봉(왼쪽부터) 디자이너, 이효재 디자이너, 이범석 청주시장,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영호 시민홍보대사 대표가 13일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 위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인의 홍보대사 200인의 시민홍보대사와 함께하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13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 홍보대사 3인과 시민홍보대사 200인 위촉식을 가지며 비엔날레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위촉된 홍보대사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한복과 보자기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이효재 △'책 읽어주는 여자'의 저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한젬마 총 3인이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는 한글 특별전과 패션쇼 등으로 적극 활동했던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또다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비엔날레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시민 홍보대사에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릴 역할을 담당할 문화예술·공예·홍보 분야 시민 200명도 위촉됐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 위촉식이 13일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조직위원장의 위촉장 전달과 참여자 전원이 함께 한 카드섹션 등이 진행됐다. 더불어 홍보대사 이상봉, 이효재, 한젬마의 특별강연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결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인의 홍보대사와 200인의 시민대사는 이날부터 비엔날레 폐막일인 10월 15일까지 SNS와 온라인 채널, 비엔날레 현장 안팎에서 비엔날레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며 새로운 사물의 지도를 그려가게 된다.

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이날 3인의 홍보대사에 이어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할 홍보대사들을 차례로 위촉한다는 계획이다.
◇'사물의 지도-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사물의 지도 -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를 구현할 본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진행된다.

20여 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주제전'은 △생명사랑의 공예 △디지털 공예 △업사이클링 공예, 3가지 섹션을 통해 '생명 사랑(Biophilia)'과 '생태적 올바름(Ecological Correctness 인류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가치로 강 감독이 명명한 단어)'을 장착한 공예의 미래를 탐험할 계획이다.

'특별전'에서는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의 편집 디자이너이자 한국의 1세대 아트 디렉터 이상철의 '공예 컬렉션-코리아 빈티지'가 공개된다.

쓰임과 향유를 키워드로 공예가와 사용자를 연결하며 공예의 본질과 가치를 탐색하게 될 [특별전]은 이상철 아트 디렉터가 직접 엄선한 200여 점의 수집품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공예의 가치와 '무엇이 공예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는 진귀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스페인 공예 작품들이 청주를 찾는다.

스페인을 주빈국으로 한 초대국가전은 30여 명의 작가군이 가우디와 투우에 가려져있던, 그래서 낯설고도 신비로운 존재인 스페인 공예 작품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2007년 초대국가 제도를 도입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비엔날레 기간 동안 스페인 현지 온라인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으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세계지도도 그만큼 확장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초대국가의 날 행사도 초대국가 주간으로 확대해, 일주일 동안 열정의 나라 스페인의 문화와 음식, 공연을 고루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선사할 계획이다.

올해 가을 세계 공예, 인문, 과학,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이 새로운 담론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 청주로 집결한다.

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비엔날레에게는 세계 담론 형성의 역할과 책임이 있기에 학술 분야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공예·인문학·과학·미래학 등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크라프트 서밋', 참여 작가·공예 연구자·문화 콘텐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소통의 장 '릴레이 공예 토크 콘서트', 국내외 공예가들의 작품 제작 시연과 강의는 물론 공예가와 큐레이터 매칭을 통해 공예의 융합을 선보일 '국제공예워크숍' 등 다각적인 학술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엔데믹 이후 열리게 되는 비엔날레인만큼 시민과 잇고, 만들고, 사랑하는 축제와 같은 여정을 준비중이다.

공예가와 함께 학교 밖에서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공예를 체험하는 '어린이 공예놀이터'가 운영되고, 메인 행사장인 문화제조창 야외광장에서는 공예가와 농부가 만난 아트마켓이 시민을 만난다.

여기에 비엔날레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시민 도슨트'와 공예도시 청주 구현을 위한 '공예연구소'&'공예학교', 첨단의 기술로 비엔날레와 청주를 여행하고 기록하는 '스마트 예술여행' 등이 준비되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6만건의 비엔날레 데이터를 아카이브로 만나볼 수 있다. 홈페이지 아카이브 화면 캡쳐

◇20년 역사 청주공예비엔날레 6만건 자료 '국가데이터망으로'

청주공예비엔날레 20여년의 역사가 보유한 6만 건의 자료가 국가데이터망에 올랐다.

청주시와 비엔날레는 지난해 5월 공모에 선정돼 '청주공예비엔날레 출품작 기반 공예 작가·작품 아카이브 DB구축'에 국비 3억3천900만 원을 지원받았으며, 충북의 1세대 정보 서비스 기업인 ㈜인포빌과 11명의 청년인턴이 참여해 당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사업 완료 보고회에서는 비엔날레가 보유한 작가·작품 정보 및 사진자료 등 총 6만 건을 체계화해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국가데이터망(www.data.go.kr)에 개방한 자료들이 처음 공개됐다.

더불어 공예 작가와 공예 연구자, 대학 등 공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모든 이들이 편리하고 쉽게 비엔날레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아카이브 페이지도 구동 시연됐다.

개발된 비엔날레 아카이브 페이지는 현재 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www.okcj.org)를 통해 전면 공개되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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