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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제조업체, 설 명절 경기 '악화'

청주상의, 2023년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결과
체감경기 '악화 전망' 60.3%… 전년比 15%p↑
내수시장 경기 위축·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설 상여금 지급 57.6% '있다'… 지난해 설 대비 10.1%p ↓

  • 웹출고시간2023.01.17 16:57:25
  • 최종수정2023.01.17 16:57:25
[충북일보] 충북도내 제조업체들은 예년보다 추운 설 명절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도내 15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에 대해 실시됐다.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 기조가 흐르는 이번 설 명절 체감 경기는 지난해보다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호전 전망은 2.8%로 지난해 보다 6.0%p 감소한 반면, 악화 전망은 60.3%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다.

응답률을 살펴보면 △다소 악화 44.0%(전년비 6.9%p↑) △전년과 비슷 36,9%(전년비 9.0%p↓) △매우 악화 16.3%(전년비 8.1%p↑) △다소 호전 2.8%(전년비 6.0%p↓)다.

기업체들은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내수 경기 침체'(4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물가·원자재가격상승 지속', '수출둔화 장기화', '고금리 지속'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지난해 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곳이 53.2%로 지난해 보다 17.3%p 늘었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는 2.8%에 불과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내수시장 경기(38.9%)', '원자재 가격상승(31.1%)'에 이어, '고금리 상황(22.2%)', '수출시장 경기(5.6%)' 등을 꼽았다.

올 설을 맞아 명절기간 휴무 일수는 '4일'을 선택한 기업이 69.8%로 가장 많았다. '1~3일'간 쉬는 업체는 24.5% 정도다. 응답기업의 33.3%는 '납기 준수'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10.1%p 감소했다.

응답업체 중 57.6%가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형태는 '정기상여금(73.7%)'과 '기본급 대비 0~50%(42.3%)'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보다 0.3%p 증가한 83.7%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식품(42.4%)'과 '생활용품(34.7%)'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자금사정 악화전망이 큰 폭 증가하고 상여금 지급도 큰 폭 하락하는 등 기업들의 자금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고금리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인 만큼, 경제상황을 고려한 금리정책을 검토해야 하고 법인세 인하, 투자세액공제 등 강력한 세제·금융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어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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