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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 위해 국내 OTT 지원·육성해야"

변재일 의원 주최 K-콘텐츠 제도개선 포럼서 한 목소리

  • 웹출고시간2023.01.17 12:57:41
  • 최종수정2023.01.17 12:57:45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가운데) 의원 등이 개최한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포럼4'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충북일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하고 명확한 지원·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이 국민의힘 김영식(구미을) 의원, 미디어미래연구소와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내 OT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포럼4'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원 경희대 교수는 '국내 OTT의 글로벌 진출 : 가능성과 전략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국내 OTT의 경쟁력은 열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시장 규모 측면에서 한국은 세계 7위이지만, 미국 콘텐츠 시장은 한국의 약 14배 수준, 구독형 주문비디오(SVOD) 시장은 약 13.4배로 규모의 경제와 콘텐츠 투자 규모 측면에서 경쟁 열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교수는 "K-콘텐츠 제작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고, 향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미디어 사업자는 한류 콘텐츠를 이용해 한류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동영상 OTT 사업자에 대응해 수출입에 의한 진출, 계약에 의한 진출, 및 직접투자 등을 통해 경쟁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찬구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 OTT 보호 및 육성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위원은 "방송시장의 헤게모니가 현재 OTT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에서 향후 무료 기반 광고형 TV(FAST)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OTT시장에서의 국내 OTT사업자는 심각한 경쟁압박에 놓일 것"이라 진단했다.

이어 "주요 OTT 사업자의 글로벌 전략 및 로컬OTT의 대응전략 분석을 통해 국내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결국 자국 가입자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위원은 "전략기반 마련 측면에서 OTT 관련 정책 컨트롤타워의 수립, 글로벌 진출 진흥기구 통합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OTT 관련 데이터를 확보해 명확한 정책 수립 및 전략을 수립하고 후발 사업자에 대해 적극적인 진흥 및 지원정책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도 국내 OTT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과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헌율 고려대 교수는 "국내 OTT 콘텐츠에 대한 지원과 플랫폼에 대한 지원이 명확히 구분돼야 하고 글로벌 OTT가 그렇듯이 K-OTT도 국제적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좋은 사용자 경험 및 서비스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창남 티빙 국장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미디어 제도개선 및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며, 특히 간접적인 지원보다 수익을 개선할 수 있는 세제지원 등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는 스토리텔링이나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기법 등이 상당한 수준이어서 세계적인 공감을 얻고 있지만 유통시장에서는 토종 OTT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첨단전략산업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논의됐기 때문에 K-콘텐츠까지 포함하기에는 요건상 어려울 수 있지만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첨단전략산업 수준의 세제혜택이나 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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