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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길 먼 '넥스폴리스'

지역 이슈 현장을 찾아서… 충주 기업도시

  • 웹출고시간2009.04.12 19:58: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지난해 7월 1일 충남 태안에 이어 전국 7개 기업도시 중 두 번째로 착공식을 가진 충주 기업도시. 이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며 차질 없는 기업도시 추진을 공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9개월이 흐른 지금 충주 기업도시를 비롯해 여타 지역에서도 활발한 사업 추진보다는 정부의 지원확대와 관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지난 8일, 취재진은 충주 기업도시 건설현장인 충주시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일원을 찾았다.

연말 준공예정인 충주첨단지방산업단지 부지 마무리 조성 공사가 한 창이다.

ⓒ 인진연 기자
36번 국도를 따라 청원과 증평, 음성을 지나 충주에 닫기 까지는 과속단속 카메라가 곳곳에 있어서 인지 제한속도 80㎞ 내외로 달려 한 시간 40여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기업도시 입지여건으로 홍보되고 있는 청주 국제공항에서 40분,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1시간은 현실과 다소 차이가 있어 보였다.

우선 기업도시 현장 바로 앞에 조성중인 충주첨단지방산업단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이곳은 오는 연말 준공예정으로 200만㎡의 부지에 마무리 조성 공사가 한 창이었다. 이곳도 경기침체의 여파로 공장용지 분양이 60% 정도를 갓 넘을 정도로 저조해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공사 관계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공동주택용지도 계약은 마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공사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귀띔을 들으며 바로 뒤 기업도시 부지로 향했다.

기대와는 달리 현장을 방문한 취재진의 눈에 들어온 충주 기업도시 현장은 간판 하나도 없이 구불구불한 비포장 산길을 5분여 들어가니 포크레인 한 대만이 산 중턱에서 벌목작업을 한 창 진행 중이었다.

기업도시예정지는 충주시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일원에 701만2천760㎡ 부지에 오는 2011년까지 1단계 부지조성 공사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주)포스코건설과 임광토건(주), (주)엠코, 포스데이타(주), 동화약품공업(주), 대한주택공사, 농협, 충주시가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인 10월 께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예정으로 다른 기업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진척이 빠르다는 공사 관계자의 설명과는 달리 벌목작업을 마치기에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였다.

기업도시 예정지 인근 인삼밭에 '피땀으로 모은 재산 기업도시 착취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인진연 기자

기업도시 건설에 따른 토지보상작업도 아직 100% 마무리 되지 않은 탓인지 인근 인삼밭에는 '피땀으로 모은재산 기업도시 착취한다'는 현수막만이 취재진을 반기고 있었다.

미래지향적인 기업도시의 이미지로 최근 '넥스폴리스'로 충주기업도시의 브랜드네이밍을 확정한 것과는 달리 지역 주민들의 관심에서는 멀어져 있었다.

오히려 기업도시 현장 인근 주민들은 반기문 UN평화공원 조성과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의 차질 없는 추진을 하나같이 염원하고 있었다.

충주가 생산도시 보다는 소비도시에 가까운 형태를 띠고 있는 만큼 국내 최초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를 꿈꾸고 있는 넥스폴리스는 주민들과 거리감을 두고 있는 형국이다.

지역 주민 이모(63)씨는 "기업도시야 어차피 충주에 들어서는 것이니까 잘되면 좋기야 한데 잘은 모르겠다"며 "충주는 소비도시라 관광을 육성하기 위한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 대회 유치와 반기문 UN사무총장 기념사업이 확정돼야 하고 MB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잘돼야 충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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