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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8.04 16:30:33
  • 최종수정2022.08.04 16:30:33

성세희

한국전력공사 음성지사 고객지원팀 인턴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로 전국 소등행사가 진행된다. 소등행사는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을 통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는 행사로 각 지역의 공공기관과 기업,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10분만 소등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앞으로 전기 공급 여력이 부족해지면 소등시간이 늘어나거나, 강제적으로 전기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인당 전기사용량은 전년인 2020년보다 5.1% 증가한 1만330kwh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인 2018년 최고 기록이었던 1만195kwh를 갱신한 것이다. 올 여름은 폭염으로 인한 냉방 전력 사용량 증가와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에 따라 국민 1인당 전기사용량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공급 설비 확충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예전처럼 발전소를 마음껏 지을 수도, 송전설비를 늘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만 한다면, 2011년 9월 15일 발생했던 블랙아웃 사태가 재발 될 가능성 역시 항상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전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한전은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용량 전력 사용 고객들에게 긴급 절전 협조를 요청하는 '수요관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도입하여 전국 3곳의 혁신도시에서 상반기에 시범사업을 운영했고, 올 7월부터는 전국 아파트 및 오피스텔로 규모를 확대하였다. 이와 함께 전기효율이 떨어지는 제품을 효율성이 높은 제품으로 바꿀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고효율에너지 사업'을 시행하여 전기수요를 정책적으로 억제하려고 노력 중이다.

다만, 한전만의 노력으로는 불충분하다. 우리 국민들은 위기 때마다 역량을 결집하여 그 상황을 잘 극복해 왔다. IMF 외환위기 시절 자발적으로 금을 모아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전력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전기절약을 실천한다면, 슬기로운 전력 수요관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전기요금 현실화 역시 전력 수요 증가 대처에 기여할 수 있다.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는 2020년 12월에 이미 도입되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은 민생 안정을 위한 물가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섣불리 올리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으로 인해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인상을 여러 이유를 들어 제한하는 것은 결국 전력수급 불안정이라는 결과를 낳아 국민 모두의 피해로 이어진다. 따라서 기름값이 오르면 대중교통 사용 빈도를 늘리는 것처럼, 연료비 연동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장을 통해 국민들의 합리적인 전기소비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여름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자발적 절전 운동에 동참하고, 전기요금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본다면 미래에도 합리적인 전력 소비문화가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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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