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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7.25 16:22:03
  • 최종수정2022.07.25 16:22:03

정진희

청주시 세정과 주무관

세계 각국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거나,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치솟는 등 기상이변 현상이 갑작스레 일어나고 있다. 이런 기상이변이 이제 남의 일만이 아니다. 바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환경파괴가 이런 기후 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무분별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쓰레기, 이로 인한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가 세계 각국의 공통문제로 떠오른지 한 두해의 일이 아니다.

이런 쓰레기 더미가 모여 플라스틱 아일랜드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플라스틱 아일랜드(일명 쓰레기 섬)은 미국의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있는 북태평양 바다 위의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일컫는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바람과 해류의 순환으로 한곳에 모이게 되면서 이 같은 쓰레기섬이 형성된다고 한다.

1997년 LA에서 하와이까지 가는 요트 대회에 참가한 찰스 무어는 횡단 중에 한섬을 발견하게 되는데, 엄청난 규모이지만 지도상에 위치를 찾아 볼 수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 섬의 정체가 바로 쓰레기 더미였던 것이다. 이 대회 이후 태평양 쓰레기 섬(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환경 운동가들은 GPGP의 존재와 쓰레기섬에 쌓여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섬을 하나의 국가로 간주, 국기, 화폐, 우표 등을 만들었으며, 2017년에는 국제연합(UN)에 쓰레기섬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미국의 전 부통령이었던 엘 고어(Al Gore)는 자발적으로 이 섬의 국민이 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쓰레기 섬의 약 80% 이상이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렇게 밀집된 플라스틱 중 크기가 아주 작은 미세 플라스틱도 포함되어 있는데. 미세 플라스틱은 걷어 내기가 쉽지 않고, 해양생물의 먹이가 되어 생물들의 성장과 번식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 바다 생물들, 물고기에 축적되어 있던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의 식탁에 오르며 다시 인간의 체내로 옮겨가게 된다.

우리가 무심코 쓰고 버린 일회용 플라스틱이 모여 아주아주 큰 섬이 되고, 바닷물이 아닌 플라스틱 파도가 치고, 쓰레기 섬이 점점 커져 나라가 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소비로 지구의 물고기, 나무, 동물, 깨끗한 공기 등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 쓰레기 섬이라는 사실을 접하면서도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지구를 지켜야 할 때이다. 지금이라도 주변의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해나갈 수 있는 일부터 동참해 나가 좀 더 나은 미래, 좀 더 깨끗한 환경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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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