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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택

단양소방서 소방령

장마철이 지나면 불볕더위가 시작된다. 당연히 새벽까지 25도 이상의 기온이 지속되는 열대야도 함께 찾아올 것이다.

에어컨 없이는 살기 힘든 시절이다. 온도를 내려주고 습도까지 조절해 주니 온종일 에어컨을 틀고 살아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시원하고 쾌적한 바람을 제공해 주는 에어컨 이면의 화재 위험에 관해서도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약 3년간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는 모두 1천168건이다.

사망 4명 부상 32명에 재산피해는 약 50억3천700만 원이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일전에 내놓은 분석자료도 있는데, 에어컨 화재는 시기적으로 6월에서 8월중에 60%가 발생했다.

8월에만 전체의 25.8%가 집중됐다.

발생 위치는 가정이 49.5%이고 상업시설이 23.7%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화재 발생 원인으로 실외기가 63.7%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에어컨은 실외기와 함께 구성된다. 실내에서 흡수한 열기를 일반적으로 건축물 외부에 설치한 실외기를 통해 배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외기는 몇 가지 상황적인 특이점을 갖는다.

첫째 실외에 설치된다는 점이다. 외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비와 바람을 맞아, 습기와 먼지를 항상 접한다.

전기제품이기 때문에 주의해야할 위험요소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따라서 전선의 피복이 온전하지 못하면 누전이나, 스파크로 화재 발생의 위험이 생긴다.

먼지도 마찬가지로 다량이 쌓이면 화재의 위험을 야기한다.

그래서 자주하지는 않더라도, 전선 피복이 눌리거나 파손된 곳이 없는지 살피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사용 전 반드시 청소를 해야 한다.

두 번째 실내에서 흡수한 열기는 실외기가 방출한다는 점이다.

팬을 통해 실내에서 흡수한 열기를 외부로 내뿜는데 있어 장애가 있어서는 안 된다.

때문에 실외기는 벽에서 일정한 거리 (10㎝)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고, 불필요한 덮개가 설치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주변에 열을 축적하거나 착화될 만한 불필요한 적치물들이 있어서도 안 된다.

세 번째 에어컨의 열효율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다른 전기제품들보다는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기계라는 점이다.

따라서 실내에서 실외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은 중간에 이음부가 없는 온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많은 전류가 흐르는데 전선에 이음부가 있다는 것은 앞서 누전이나 스파크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과 같다.

여기에 콘센트를 사용할 경우 에어컨 전용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외기는 팬을 돌리는 특성상 방진대를 설치하게 되는데, 이 방진대가 낡으면 진동을 제어하지 못해 실외기 내부 부품 결속이 헐거워지는 문제가 있다.

전선등의 접속부가 헐거워지면 이 역시 합선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방진대가 오래되어 제 역할을 못하기 전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시원한 여름을 나기 위해 이용하는 에어컨이지만, 화재 발생 위험을 줄여 안전한 여름을 나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

소소한 점검을 통한 예방활동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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