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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두 번 변했는데…충북도 로고 '24년 째 그대로'

마스코트 '바르미', '고드미' 선비 정신 의미 퇴색
시대적 흐름에 뒤처져·타 시도와 차별성 없어 지적
道, "역사성 담긴 상징물, 마스코트 변경 신중해야"

  • 웹출고시간2022.07.13 20:17:24
  • 최종수정2022.07.13 20:17:24

민선 8기 충북도 캐치프레이즈인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가 도청 본관 입구에 충북의 마스코트 '고드미와 바르미'와 함께 설치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민선8기 충북도가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새로 출범했지만 충북을 상징하는 로고나 마스코트 등은 20여년이 넘은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충북의 브랜드 사업을 재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에서 사용중인 로고는 1999년 충북도의회 상징물관리조례가 제정된 이후 24년째 사용중이다.

민선 8기 충북도가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새로 출범해 도청 건물 내 홍보 게시판 등을 교체하고 있다. 도청 민원실 입구에 충북을 상징하는 '고드미와 바르미' 마스코트와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로고로 디자인된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 김용수기자
30대 충북지사를 지낸 이원종 전 지사 재임 당시부터 36대 김영환 지사가 취임하기까지 충북의 로고는 그대로 유지돼 왔다.

이 로고는 밝은 해와 푸른 산, 맑은 물을 배치해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의 이미지를 형상화했고 흰색 바탕은 충북도민의 순수함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다소 시대적 흐름에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북도 로고

일각에선 "대한민국에 산과 강, 해가 없는 곳이 어디가 있겠냐"며 "충북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개성들을 알릴 수 있는 표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다른 한편에선 "전국의 많은 시·도들이 대체로 비슷한 로고를 사용하면서 충북만의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충북도 마스코트

'고드미'와 '바르미'라는 충북의 마스코트 역시 20년 넘게 그대로다.

지난 1998년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확정한 이 캐릭터들의 이름엔 '올곧게', '바르게'라는 뜻이 담겼다.

이와함께 '애국충절의 고장인 우리 충북 전래의 선비 정신과 기상을 바탕으로 21C 새 시대를 개척해나가자'는 뜻이 담겼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역시 20년이 넘어가자 이제는 그 의미가 조금씩 퇴색하고 있다.

2022년 현재 충북은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지기 보다 '국토의 중심지', '선거의 바로미터' 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오히려 '선비의 고장'은 최근 경북과 강원, 전남 등지에서 관광 상품으로 밀고 있는 브랜드다.

충북엔 선비와 관련된 컨텐츠는 거의 전무하다.

더욱이 남자 캐릭터인 고드미의 경우 선비가 맞지만 바르미는 그저 조선시대 여성으로 표현돼 있다.

남녀 한쌍으로 캐릭터를 만들어야한다는 다소 구시대적 발상이 이같은 결과물을 만든 셈이다.

게다가 충북과 타 시·도 간의 경계 일부 지역에 설치된 이 캐릭터 설치물은 수십년간 방치돼 혐오스럽다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따라 도는 지난해 이 설치물을 다른 상징물로 교체하려 했지만 시·군 간 의견 충돌로 무산됐다.

도 관계자는 "상징이나 마스코트는 지속가능성과 역사성, 교체시 소요예산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해서 변경에 신중해야한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할 때마다 상징을 바꾼다면 오히려 충북의 정체성이 흐려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 만들어 오래쓰자'라는 관점에서 기존의 상징물과 마스코트는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상징물 변경 등 다양한 의견에 대해선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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