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윤건영 18대 충북도교육감 취임

"존중·배려하는 교육의 품 넓히겠다"
학교교육 정상화·교육의 본질 회복
맞춤형 학생평가…정량적 서열화 지양
학력회복과 인성교육 강조

  • 웹출고시간2022.07.01 18:12:59
  • 최종수정2022.07.01 18:12:59

윤건영 18대 충북도교육감이 1일 충북교육정보원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윤건영 18대 충북도교육감 취임식이 1일 오후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렸다.

윤 교육감의 취임사를 요약해 소개한다.

18대 교육감으로서 새로운 충북교육을 이끌어가야 할 막중한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현대문명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다양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등장에 따라 인간의 위기, 가상공간과 현실 세계의 괴리, 첨단기술의 역기능, 인간소외 등 인간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불확실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식의 시대에서 지혜의 시대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인성·인문학 등을 강조하는 공교육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때다.

또한 전 지구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이 화두가 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과거 물질적 자원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면 지금은 사람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인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전환기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속가능한 교육,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교육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준비 안 된 미래는 뒤에서 덮쳐오지만, 잘 준비된 미래는 앞에서 안겨온다고 한다.

교육공동체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끌어줄 수 있도록 교육의 품을 넓히겠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저마다의 능력과 재능이 자랄 수 있도록 학교의 꿈을 키워나가겠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다섯 가지를 약속한다.

첫째, 학교교육을 정상화해 가르침과 배움이 있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 학습과학을 기반으로 AI, 에듀테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진단과 학생성장 이력이 축적될 수 있는 '맞춤형 학생평가'를 실시하겠다. 단순 정량적 서열화를 지양하고 다차원적, 전인적 평가를 통해 18만여 명의 학생이 각자의 재능을 찾고 자신의 진로와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 이를 위해 교사의 역할을 바로 세우겠다. 교사는 학생들을 위해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육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북교육청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학력회복과 인성교육은 교사와 학생의 수업 속에서 시작된다. 교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교사를 존중하는 것은 결국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길러진 품성과 키워진 미래역량은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둘째,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인성·시민교육을 실시하겠다. 인류문화사적으로 '자유와 평등'은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세계는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다양성과 변화를 받아들일 때 대립과 갈등을 넘어 공감과 동행이 가능하다.

새로운 충북교육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지·덕·체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한다. 인문·예술·체육 교육을 강화해 전인적인 능력을 겸비한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성장의 발판도 마련하겠다.

셋째, 각자의 소질을 발견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교육으로 모든 아이를 미래인재로 키우는 노벨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 미래 충북을 이끌어갈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과학·수학·정보교육, AI영재학교 설립, 방사광 가속기와 첨단 바이오산업 기반시설을 활용한 직업교육을 내실화하겠다.

넷째, 교육의 균형발전을 꾀하는 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 교육격차 해소, 유아교육, 다문화 학생, 특수교육, 북한이탈주민 자녀, 위기학생 지원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춤형으로 다가가 차별 없는 성장과 사회통합을 이뤄가겠다.

다섯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내가 사는 지역이 배움터가 되고 학교와 교실의 공간혁신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우겠다. 또한 복합화를 통해 학교와 마을이 상생하도록 하겠다. 새로운 공간에서 실천교육을 강화하고 누구나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 충북교육의 역사적 터전 위에 미래의 교육을 디자인하는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을 비전으로 공감·동행의 가치를 실천하겠다.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 거대한 대양을 이룬다는 사자성어 '해불양수(海不讓水)'의 겸허한 자세로 도민과 교육가족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

2만4천여 교직원 등 교육가족과 함께 학생들이 역량을 갖춘 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충북교육의 성과를 밑거름으로 지속가능한 새로운 충북교육을 만들어 가겠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