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6.29 16:13:43
  • 최종수정2022.06.29 16:13:43
[충북일보]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취임전 친정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세종시청 안팎에서는 최 당선인으로 이런 행보를 두고 민선 4기 초반 시정의 동력을 얻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친정체제 구축의 신호탄은 고졸 출신의 사업가인 이준배 인수위 부위원장을 정무부시장에 낙점한 것이다.

최 당선인은 취임하면 조직개편을 통해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고, 초대 경제부시장으로 자신의 최측근인 이 부위원장을 발탁했다.

더욱이 최 당선인은 관료출신에서 고르지 않고 고졸 출신으로 직접 사업을 일구며 자수성가한 이 부위원장을 선택함으로써 정책통이 아닌 실물경제인을 통해 각종 경제 관련 현안을 헤쳐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관련 최 당선인은 "이준배 내정자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혼자 아등바등하며 (경제부시장까지)올라온 사람으로, 이런 희망을 청년한테 돌려주고 싶었고, 청년 일자리나 기업 유치는 관료나 교수가 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뛰었던 사람이 잘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고 낙점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두 번째 친정체구축의 시그널은 시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단체장 가운데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는 단체장의 자진용퇴를 강력하게 촉구한 것이다.

최 당선인은 지난 22일 임기가 남은 공기업 대표를 향해 "전문성으로만 온 사람이면 존중한다"면서도 "이춘희 시장과 코드로 된 것이라면 본인이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예의이고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내가 시장 임기가 끝났을 때, 호흡과 정치적인 코드가 맞는 사람이면 데리고 나가겠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최 당선인의 강력한 주문에 대해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움직임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상당한 압박이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위원회의 통폐합을 예고한 것도 친정체제 구축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인수위는한 초긴축재정 운용을 위해 방만하고 실효성 없는 위원회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도모하고, 관련 예산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이결과적으로이 위원회가 통폐합되면 인적자원의 재편성이 불가피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친 최민호 당선인 인사의 전진배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지막 친정체제 구축의 가능성이 보이는 대목은 4급 비서실장을 내부에서 임명하느냐, 아니면 외부인사로 채우냐는 것이다.

현재 비서실장의 경우 인사 규정상 내부에서 임명하도록 돼 있지만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규정을 바꿔 외부인사를 발탁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최민호 당선인은 29일 인수위 중간보고 브리핑에서 과거 심대평 충남지사 비서들을 이완구 지사가 그대로 이어받은 전례를 소개하면서 "좋은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공직내부에서 기용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