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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긴축재정 첫 칼질 대상은 각종 위원회

인수위, 세종시 산하 위원회 과다…원칙적 통폐합 추진
위원회 243개·위원 4천875명…회의실적 저조 '식물위원회' 다수
조례개정·법안개정 건의…지방보조금 사업 현황도 조사키로

  • 웹출고시간2022.06.27 13:55:45
  • 최종수정2022.06.27 13:55:45

류제화 세종시장직인수위 대변인이 27일 브리핑을 통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세종시 산하 각종 위원회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충북일보] 제4대 세종시장 인수위원회가 세종시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통폐합을 예고했다.

최민호 당선인이 초긴축재정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면서 구체적인 첫 '칼질' 대상이 선정된 것이다.

인수위 재정예산 TF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산하 각종 위원회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세종시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는 모두 243개로, 4천875명이 각종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정 3기 4년간 위원회 69개, 위원 수 1천475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대전광역시는 224개 위원회 3천178명, 충남도는 211개 위원회 3천242명과 비교하면, 세종시의 위원회와 위원 수는 과다하다는 것이 인수위의 판단이다.

특히 세종시 위원회 중 지난 1년간 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거나 단 한 번에 그치는 등 운영 실적이 저조한 소위 '식물위원회'도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40개 위원회가 한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고, 65개 위원회는 1회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위원회에 지급한 수당도 지난 2021년 약 13억원으로 인근 대전시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기능이 중복되거나 운영 실적이 저조한 위원회, 여건 변화에 따라 존속 필요성이 없어진 위원회는 원칙적으로 통폐합하는 방향으로 시정4기 세종시 위원회 운영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시민 세금을 단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최민호 당선인의 강한 의지에 따라 불필요한 위원회를 줄여 경비를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통폐합을 위해 조례개정이 필요한 위원회는 조속히 개정을 추진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위원회는 입법을 통해 일괄 정비할 필요가 있음을 관계부처에 건의토록 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세종시 누리집(www.sejong.go.kr)에 공개해 세종시 각종 위원회의 정비와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향후 세종시 지방보조금 사업에 대한 현황도 조사해 그 내역을 공개할 방침이다.

류제화 인수위대변인은 "각종 위원회를 기능과 실제 활동 여부를 중심으로 통폐합해 행정 운영의 전문성 확보와 시민 의견 청취라는 본래 기능은 살리고 경비는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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