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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19 15:24:06
  • 최종수정2022.06.19 15:24:06

김인지

청주시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 주무관

지난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유형의 변종바이러스가 발생했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시작된,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라 하여 초기에는 이 질병을 우한 폐렴이라 불렀었다. 그때만 해도 우한 폐렴이라는 감염병이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이 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을 넘어 아시아권까지 퍼지기 시작해 2월 중하순부터는 전세계로 퍼지기 시작했고, 3월 말까지 일부 국가 및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 그리고 모든 대륙으로 확산되어 매우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기록했다.

2년 3개월 동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과 함께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 가끔 쓰던 마스크 착용이 당연한 일상이 되었고, 사람들과 함께하던 일상에도 큰 변화들이 생겼다. 가족, 친구들과 마음 편하게 모여 일상을 나눌 수 없었고, 요양병원에 외롭게 계신 가족을 직접 만나 뵐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하여 고통받고, 전염병으로 인하여 웃음과 생기를 잃어갔다.

코로나19의 시대에서 우리 모두는 그에 따른 방역과 의료 대응에 힘써왔다. 생업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은 방역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에 협조하였고, 의료진들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치료를 위하여 사계절 내내 방호복을 입고 치료와 간호에 힘써줬다. 또한 공무원들은 밤, 낮 휴일 없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며, 접촉자를 최소화하여 추가 전파를 막았고,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 모든 이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적극적인 예방접종에 동참하며 인내한 국민들의 참여가 없었더라면 결코 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 같다. 전염병의 위기 앞에서 놀라운 연대와 협력의 모습을 보여준 우리 국민의 시민의식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이 기간동안 국민들은 누구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언택트 문화를 만들어가며 시대의 상황에 맞추어 발전해 나갔다.

K-방역의 성공과 실패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함께했던 2년여 시간동안 힘쓰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성공과 실패보다는 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했던 노고를 기억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래본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는 중이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충분히 잘 극복하여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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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