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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후불제, 탄탄하게 준비하면 걱정 없어"

김영환 당선인·인수위, 의료계와 업무회의
경영난·의료사각지대 해소 등 우려·기대 교차
"대상·진료 범위 선정 등 꼼꼼히 살펴야" 의견도

  • 웹출고시간2022.06.14 18:08:04
  • 최종수정2022.06.14 18:08:04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14일 충북지사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지역 의료계와 만나 공약사업인 '의료비 후불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충북지사직인수위원회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약한 '의료비 후불제' 도입을 위해 의료계와 머리를 맞댔다.

김 당선인은 14일 충북지사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박중겸 하나병원장, 반영억 청주성모병원장, 오창진 효성병원장, 최영석 충북대병원장, 손병관 청주의료원장, 윤창균 한국병원장, 어효수 충북의사회 사무처장 등과 '의료비 후불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봉수 인수위원장과 윤창규 인수위 의료특보, 관련 분과 인수위원들도 참석했다.

김 당선인은 "'의료비 후불제'는 예를 들어 '착한은행'을 설립하면 그곳에서 의료비를 병원에 선납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손해는 발생할 수 없다"며 "탄탄하게 준비해서 이 제도를 추진하게 되면 착한은행은 좋은 이미지로 금방 유명세를 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자금에 대한 걱정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의료비 후불이나 분할 지급의 경우 의료비 수납을 못하고 의료기관의 경영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고가의 의료장비 이용이 남발할 수 있고, 의료기관에 대한 쇼핑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의료비 후불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오창진 효성병원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건강보험과 실손보험 등으로 많은 부분을 보상 받지만 자부담으로 정밀검사가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망설이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며 "대상과 진료 범위 선정 등을 꼼꼼히 살펴서 좋은 제도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중겸 하나병원장은 "실질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지만 당장 시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TF팀을 구성하고 의료계와 협약도 체결하는 등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실행해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은 "건강보험이 아무리 잘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의료 사각지대는 존재한다"며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대상자 선정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병원장들의 소중한 의견이 '의료비 후불제'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현장에서의 생생한 소식을 전달해주고, 의료비 후불제 추진에 조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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