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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처방 없이 어린이집 배포된 전문의약품 논란

제약사 기부한 독감치료제 제천지역 어린이집에 배부
약사회 "제약사에 기부 의약품 조속 회수 요구"

  • 웹출고시간2022.05.17 16:39:33
  • 최종수정2022.05.17 22:29:07

의사 처방 없이 제천지역 어린이집 30여 곳에 배포돼 논란이 일고 있는 A제약 소아용 독감치료제.

[충북일보] 제천지역 어린이집 30여 곳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이 배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제천시와 제약업계와 따르면 최근 제천의 A어린이집에서 B제약의 소아용 독감 치료제가 가정으로 배부된다는 문자가 발송됐다.

앞서 제천의 한 사회복지단체가 지역 어린이집에 나눠 준 물품으로 독감치료제 외에 마스크 등도 포함됐다.

배포된 약품은 청소년이나 소아에게 섬망(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정신혼란)과 자살 등의 정신신경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과 복약지도가 필요하다.

이 같은 상황이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되며 전면 수거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B제약 측이 지난 4월 한국사랑나눔공동체에 해외기부 목적으로 기부한 1만5천개 가운데 일부로 확인했다"며 "사용기한이 올해 8월까지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배포가 확인되며 B제약에 기부 의약품에 대한 조속한 회수를 요구했다"며 "제약회사와 기부단체·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위법행위가 확인될 시에는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행인 것은 약품을 전달 받은 제천지역 어린이집 중 해당 약을 원아 가정에 배부한 곳은 소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최근 약품을 전달 받고 내용을 확인한 결과 유통기한도 짧고 약 배부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보관하던 중 지난주 회수해 갔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극소수 어린이집에서만 가정으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했고 17일이면 전량 회수가 끝난다"며 "각 사회복지단체 등에 방역 관련 물품 지급 시 사전에 검토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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