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손바닥보다 작은 접시에 톡톡, 화사한 색채의 가루가 쏟아진다. 분명히 무슨 색이라 말하기 어려운 오묘한 색의 구성이다. 흔히 알던 빨강이 아니라 홍매, 홍주, 양홍 등 낯선 이름이 붙었다. 미묘한 색감의 차이는 같이 붉으면서도 저마다 다른 느낌의 붉음이다. 덩어리진 가루를 개는 작업이 이어진다. 곱게 간 분채에 아교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흔히 알던 물감의 형태가 된다. 윤기를 머금은 재료는 다른 색과 섞여 새로운 색이 되기도 하고 그대로 한지 위에 얹히기도 한다. 화려한 색을 가진 탐스러운 꽃이나 익살스러운 표정을 한 호랑이, 여러 몸짓의 새 등이 표현된 이 그림들은 처음 본 이들도 어디서 본 듯한 친숙함을 느낀다. 예전에 실용을 목적으로 무명인이 그렸던 그림 '민화'다. 지난 3월 29일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민화 전시회가 열렸다. 한올 한올의 털끝이 표현된 호랑이 그림부터 색색의 꽃이 가득하거나 소나무와 학으로 채워진 병풍 등 35점의 작품이 다양한 민화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몇 번의 단체전을 거쳐 지난 3월 첫 민화 개인전을 연 양선희 작가는 미술교습소 '그림먹는여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미술 선생님이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돼 일상회복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헌혈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의 충북 혈액보유현황(자정기준)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1주간 도내 혈액 평균보유량은 3.1일분이다. 혈액 보유량은 하루 소요량 기준 5일분이 적정 보유량이지만,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21일 0시 기준 충북혈액보유량은 4.3일분이라고 밝혔다. 혈액수급위기단계 중 '관심' 단계로 혈액수급 부족 징후를 보이고 있는 단계다. 충북혈액원의 최근 4년간(2019~2022년) 헌혈실적은 △2019년 9만4천251명 △2020년 8만 5천748명 △2021년 8만4천573명 △2022년(~4월 19일) 2만742건으로 나타났다. 도내 4년간 동기간(1월 1일~4월 19일) 헌혈실적은 △2019년 2만7천307건 △2020년 2만3천634건 △2021년 2만5천642건 △2022년 2만742건으로 특히 올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9.1%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0년 헌혈실적이 2019년 동기간 대비 13.5% 감소한 것보다 크다.
청주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 국민의힘 최현호 예비후보 [충북일보] 최현호 청주시 서원구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청주시장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최현호 6·1지방선거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앞선 7차례의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선 낙선한 바 있다. 최 예비후보는 오랜시간 청주의 정당인으로서 쌓은 경력과, '늘 시민곁에 있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청주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정권교체에 이어 청주시정을 교체해 관료들의 권위주의와 불통행정, 탁상행정, 소극행정을 불식하고 언제 어디에서나 시민여러분을 만나는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과 소통행정을 구현하고자 한다. 또 시민분들과 무한소통을 통해 민원과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시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 그 동안 경험하고 배운 모든 것을 발판으로 청주시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고자 한다. '최현호의 7전8기'는 시민의 희망이며, 청주의 신화가 될 수 있다. 저에겐 청주발전이라는 소명만이 남아 있다. 기회를 주시면 '역시 최현호가 잘하네'라는 말씀이 나올수 있도록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듣겠다." ◇'최현호'의 강점은. "정당 후보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당의 기여도와 당원들과의 소통능력이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