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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난해 3천700명 자연감소… 인구절벽 가속화

출생 8천200명·사망 1만1천900명
2018년 748명 첫 감소 이후 감소폭 커져
합계출산율 0.95명… 1명 넘는 곳 제천·영동·진천뿐

  • 웹출고시간2022.02.23 19:39:49
  • 최종수정2022.02.23 19:39:49
[충북일보] 2021년 충북 도내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3천700명 많아 출생·사망을 통한 인구 수는 '자연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2018년 자연감소가 시작된 이후 감소폭이 커지고 있어 인구절벽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23일 통계청의 '2021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전국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감은 5만7천300명 감소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사상 처음으로 3만2천600명이 감소한 이후 2년 연속 감소다. 자연감소 인구 수는 1년새 2만4천700명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자연증가한 지역은 △경기(8천200명) △세종(2천200명) △울산(600명) 뿐이다.

충북 등 14개 지역은 자연감소했다.

충북은 출생아 수 8천200명, 사망자 수 1만1천900명으로 3만7천 명이 자연감소했다.

충북의 자연감소가 시작된 건 지난 2018년부터다.

충북은 2018년 출생아 수 1만586명, 사망자 수 1만1천334명으로 748명이 자연감소했다.

앞서 2017년엔 출생아 수 1만1천394명, 사망자 수 1만1천104명으로 290명이 자연증가한 바 있다.

충북의 '자연감소 전환'은 8개 도 지역 중에선 그나마(?) 늦은 편이었다.

지난해까지 자연증가를 유지하고 있는 경기를 제외하면 △전남은 2013년(-931명) △강원은 2014년(-342명) △전북은 2016년(-1천364명) △경북은 2016년(-362명) 각각 자연감소가 시작됐다.

또 △충남(-1천422명) △경남(-1천495명)은 충북과 동일하게 2018년부터 자연감소가 시작됐다.

충북은 2018년 자연감소가 시작된 이래 매년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충북의 연도별 자연감소 인구 수는 △2018년 748명 △2019년 2천30명 △2020년 2천987명 △2021년 3천700명이다.

충북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자 1명당 출생아 수)이 1명 미만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20년부터다.

2019년 1.05명으로 가까스로 1명대를 유지했지만, 2020년엔 0.98명으로 줄었고 2021년은 0.95명으로 더 적어졌다.

충북 도내 11개 시·군의 합계출산율을 살펴보면 '1명'이 넘는 곳은 △제천(1.01명) △영동(1.12명) △진천(1.12명) 등 3곳 뿐이다.

그 외 △충주(0.95명) △청주(0.94명) △보은(0.82명) △옥천(0.92명) △괴산(0.78명) △음성(0.86명) △단양(0.80명) △증평(0.95명) 등 8곳은 모두 1명에 미달한다.

한편 청주, 충주, 진천, 증평을 제외한 7개 시·군은 한국고용정보원의 2020년 5월 기준 지역별 인구소멸지수 분석자료에서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바 있다.

당시 △제천 △옥천 △영동 △음성 △단양은 인구소멸 진입 단계 △보은·괴산은 고위험 지역에 속했다.

인구소멸위험지수는 20세부터 39세까지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이다. 인구소멸위험지수가 0.5 이하면 '위험', 0.2 미만이면 '고위험' 지역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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