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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X' 소비 높인 코로나19

과시형 소비문화, 명품 찾는 경우 늘어
세계적 명품 럭셔리 브랜드 가격인상 줄줄이
코로나19 이후 명품판매량 23% 증가
MZ세대 아르바이트 목표 2위

  • 웹출고시간2022.02.17 18:11:51
  • 최종수정2022.02.17 18:11:51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 이후 명품, 고가의 물품 등을 구매하는 'FLEX(플렉스)'소비 문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오픈런' '샤테크' 등의 단어들이 유행하는 것도 이같은 소비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플렉스'는 1990년대 미국 힙합 문화에서 래퍼들이 부나 귀중품을 과시할 때 사용되던 단어가 국내 힙합에도 전파되면서 '과시하다', '지르다'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과거 소비문화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는 정반대의 소비트렌드다.

또 코로나19 이전까지 유행했던 '욜로(인생은 한 번 뿐)'가 자기 만족을 위한 소비형태였다면, 플렉스는 소비를 통한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020년 이후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확산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플렉스'소비문화가 결합되면서 명품시장의 확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샤넬은 지난해에만 4차례 가격을 인상했고 연달아 명품 가방·시계·향수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루이비통은 지난 16일 전세계적으로 제품가격을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하룻밤 사이 최대 26%의 인상률을 보인 제품도 있다.

이같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오히려 '재테크'수단으로 인식되며 백화점 앞 '오픈런'을 위한 풍경까지 자아내고 있다.

엘페이와 엘포인트 운영사 롯데멤버스가 최근 발간한 '라임 명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멤버스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2020~2021년 명품 판매량은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8~2019년 대비 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명품 구매 건수가 2018년 대비 2021년에 70.1%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50대(62.8%) △30대(54.8%) △60대 이상 (41.3%), △40대(19.2%) 순으로 증가율이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와 MZ세대의 명품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있다.

청년층의 아르바이트 목표에도 '플렉스'가 한자리를 차지한다.

알바몬이 MZ세대 알바생 2천9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MZ세대 알바생 80.8%가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MZ세대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복수응답) '저축을 통한 종잣돈 마련'이 6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를 위한 선물, 나를 위한 플렉스 자금 마련'이 33.2%로 2위에 올랐다. △부모님 선물 및 여행을 위한 효도 자금 마련(18.2%) △현재 즐겁고 재미있게 일하면서 경험 쌓기(16.0%)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독립(14.7%)이 목표라는 응답이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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