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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09 17:22: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년 연속 한국을 대표하는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유한양행, 지난 2006년 2월 청원군 오창과학단지 내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간 지 만 3년을 맞았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유한양행을 바라보는 눈은 시쿤둥하다. 그도 그럴 것이 경기도 군포지역의 공장이 그대로 옮겨 오면서 채용인원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지역사회환원 활동도 유한양행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청원군과 협약을 맺고 61가구에 매달 5만원 씩 지원하는 것 외엔 눈에 띄는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동 3년을 맞은 유한양행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무엇인지 박광진 노조위원장 등을 만나 들어봤다.

청원군 오창과학단지 내 유한양행 공장 전경.

△지역사회 공헌 너무 적은 것 아닌지

유한양행은 지난 2006년부터 청원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어려운 주민 61가구에게 매월 5만원씩 1년간 총 3천660만원을 후원하며 후원금은 유한양행 직원들이 매월 모금한 성금으로 지원한다.

오창공장의 연 매출이 6천억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턱 없이 적은 수준이며 이는 유한양행 오창공장이 청주상공회의소에 회비로 내고 있는 연간 1억원 정도의 1/3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의 대표적인 존경받는 기업이자 사회 환원 기업의 대명사로 알려진 유한양행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광진 노조위원장은 "군포에서만 했는데 반으로 나눠 청원군과 같이 하는 것으로 겉으로 나와 있는 금액만 가지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사회에 내놓을 수밖에 없는 지배구조"라며 "꼭 이 지역에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그마저도 안했다면 어떻겠느냐"고 강조했다.

정구양 팀장도 "수도권 직원의 자녀 교육 등 손해 보며 지방으로 온 것인데 그런 점도 이해해줘야 하고 많이 혜택 봤으니 내놔라는 것은 문제 있다"며 "유한양행이 와도 혜택이 없다고 하지만 인원이 먹고 자고 쓰고 하는데 그것이 어디로 가겠는가. 반겨주고 보듬어 줘야 한다. 대한민국 기업체가 유한양행만큼만 하면 아름다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창 공장 공짜로 지었다는데

유한양행 오창 공장은 정부가 지난 2005년 말까지 수도권 공장시설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5년간 법인세 100% 면제, 향후 5년간 법인세 50% 감면 등의 세제혜택을 주도록 했다.

유한양행이 오창공장 건립에 든 비용은 1천300억 가량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해 유한양행이 감면받은 법인세가 350억원에 달해 어림짐작해도 유한양행은 향후 10년간 2천억이 훨씬 넘는 법인세를 감면받는다. 오창 공장은 사실상 공짜로 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공장건축비용을 넘어선 더 많은 수익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광진 노조위원장도 "그동안 금융비용이 고스란히 발생한 사정도 봐줘야 한다"며 "지역에서 그런 얘기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경영층과 노조 모두 지역인재 등 많이 뽑을 계획을 똑같이 갖고 있다"며 "오창 제2산단 입주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으로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한 블록(1만5천평) 매입을 고려중으로 부지구입비만 100억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역 채용 미미했다는데

유한양행 오창공장은 지난 2006년 이전 당시부터 경기도 군포의 공장 전체와 인원이 이전해 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인력의 신규 채용을 기대했던 지역경제계와 구직자들의 실망이 컸었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측은 지난 2006년 오창 공장 가동 첫해에 48명(남11, 여37)을 채용하고 2007년 52명(남12, 여40), 2008년 32명(남 7, 여 25), 올해 2명(남1, 여1)등 총 134명(남31, 여103)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정구양 업무지원팀장은 "현재 320여명의 인원이 근무 하고 있고 직원채용은 계속 열려 있으나 결원이 생겨야 충원하는 것"이라며 "약사가 없으면 못 돌아가는 회사인데 여기는 서울 출퇴근도 안 돼 이직률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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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