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삼겹살' 표준 레시피 정립… 대중화 관건

시, 스토리보드 제작·배포 등 본격 홍보 나서
정통성·역사성 인정… 콘텐츠 활성화 필요

  • 웹출고시간2022.01.04 17:50:53
  • 최종수정2022.01.04 17:50:52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삼겹살'의 표준 레시피를 정립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청주삼겹살의 차별성과 역사성을 담아낸 스토리보드와 로고를 제작·보급한다.

이번에 제작한 스토리보드에는 '달인간장'과 '파절이' 조합에 대한 소개가 담겼다.

시는 1960~70년대 청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달인간장'과 '파절이'의 조합을 청주삼겹살의 표준 레시피로 정립했다.

달인간장은 삼겹살의 잡내를 없애고 감칠맛을 더한다. 갖은 양념으로 무친 파절이는 삼겹살의 풍미를 살리는 최적의 조합이다.

이 스토리보드는 우선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 보급된다. 해당 업소는 청주삼겹살을 메뉴화하고 특화된 달인간장 소스와 파절이를 제공해 업소마다 색다른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청주삼겹살 활성화 연구용역을 통해 해당 레시피가 청주에서 처음 시작됐음을 입증하는 등 정통성과 역사성을 확인했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청주삼겹살은 1960년대 말 '만수집', '딸네집'의 일명 '시오야끼'(연탄불에 석쇠를 올려놓고 고기에 소금을 뿌려 구워 먹는 것)가 효시라는 지역 원로들의 증언이 있다. '시오'는 소금, '야끼'는 구이를 뜻하는 일본어다.

1970년대 소금 대신 돼지고기의 잡내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간장소스에 무쇠 불판을 사용하는 구이 방법의 변화가 생기면서 청주삼겹살이 유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여지도서에는 청주 돼지가 조정이 주관하는 춘추제례 제수용으로 배정됐다는 기록도 있다.

'삼겹살'이라는 용어는 1979년 8월 25일자 동아일보 기사에서 처음 등장했다. 기존에는 1939년 조선요리제법과 1972년 경향신문에서 '세겹살'이라고 표현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1994년 삼겹살 용어가 등재됐다.

당시 용역 결과 청주삼겹살의 역사적 당위성은 충분하지만 인지도와 콘텐츠의 활성화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침체된 청주 삼겹살거리를 활성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역사 스토리텔링과 맛의 차별화, 콘텐츠 집중화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스토리보드 보급을 시작으로 지역 내 삼겹살 판매 업소에서 간장과 파절이를 곁들인 청주삼겹살을 판매할 경우 스토리보드와 로고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달인간장과 파절이를 곁들인 청주삼겹살을 적극 홍보하고, 지원을 확대해 상품화·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