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공항 민영화, 충북권 각계 입장차 '뚜렷'

도·한나라 '환영', 민주·시민단체 '반발'

  • 웹출고시간2009.03.06 18:41: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시종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가운데)이 6일 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공항 민영화에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다.

정부가 청주국제공항의 운영권을 민간에 매각하는 민영화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 충북도와 한나라당은 수용 또는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반면, 시민단체와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충북도는 6일 정부가 강력한 의지로 민영화 시범공항을 성공적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했고, 민간 공항운영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국제선 확대, 공항의 수요전망 및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필요한 시설확충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는 향후 정부, 공항공사 등과 함께 구성하게 될 공동협의체를 통해 그 동안 요구했던 공항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들이 모두 반영되도록 대정부 협상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청주공항의 민간 운영 결정은 지역경제 및 공항활성화의 일환”이라며 수용을 넘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청주공항의 활성화 문제는 지역의 숙원사업이고, 언제까지나 방치할 수 없는 충북발전의 아이콘이기에, 이번 민간 운영 결정은 청주공항의 회생과 도약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청주공항 활성화가 이제 이명박 정부에서 민간 운영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됨에 따라 이제 정치권, 자치단체,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청주공항의 성공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항 민영화에 반발하는 야당 등을 인식한 듯 “민주당 충북도당과 충북출신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에 얽매여 타당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을 비판하거나 생색내기정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중단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청주공항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민주당은 청주공항 민영화 방침에 거세게 반발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청주공항 민영화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충청권 발전 전략을 축소 왜곡 시킬 것”이라며 “충청권 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정부가 충청권 발전을 견인하고, 앞으로 충분한 성장가능성을 가진 청주국제공항을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공항활성화에 역행하고, 공익성까지 포기한 민영화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민영화 명분으로 청주공항의 항공교통 이용도가 낮아 공익성이 낮다고 평가한 것은 청주공항을 별 의미없는 지방공항으로 격하한 것으로, 정부와 한나라당이 행복도시의 위상을 충남도 산하 ‘특례시’로 해야한다고 주장한 것과 연계시켜 생각할 때 지금 청주공항 민영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다음 순서는 행정도시의 축소 지연으로 연결되는 결과를 자초할 수 도 있다”며 “청주공항 민영화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관문공항으로서의 청주공항 위상에 대한 심각한 축소로 귀결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공항 민영화는 청주공항에 대한 시설 투자 축소와 인력 구조조정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정부는 세종시의 관문공항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청주공항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헛 공약으로 만들고, 공항의 공공성과 이용자의 편의성을 악화시키는 청주공항 민영화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공항 운영권 민간매각은 정부가 책임져야 할 한국공항공사의 방만한 경영책임을 청주공항과 충북도민들에게 전가한 것”이라며 “확실한 지원 대책도 없이 매각대상 공항으로 일방 선정한 것은, 그 동안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충북도민의 염원과 노력을 짓밟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 “청주공항 민영화 결사반대를 외쳐왔던 충북도지사가 도민과 시민단체 및 정치권과 협의도 없이 중앙정부의 감언이설에 백기투항 한 것으로, 결국 실체도 없는 조건부 찬성이라는 어설픈 대응으로 크나 큰 화를 자초했다는 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 충북도당은 청주공항 민영화에 원칙적으로 반대하며, 특히 선지원 후 민영화가 아닌 선 민영화 후 지원에 적극 반대한다”며 “정부는 민영화에 앞서 활주로 연장, 주기장 확대 등 시설보강과 국제노선 증편 등 운영대책, 청주 천안간 전철, 충청고속화도로 등 공합 접근성 개선 등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 충북도당과 소속 국회의원들은 정부의 민영화대상 공항 선정의 전 과정과 충북도의 대응 과정에 대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규명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