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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1.17 15:16:22
  • 최종수정2021.11.17 15:16:22

서형석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

21세기가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고 오늘날 우리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공상과학영화에서 나올법한 미래의 기술들이 우리의 일상이 되고 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연구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 뇌에 전극을 심은 채 생활하는 돼지를 공개하며 '뇌-컴퓨터 연결' 기술 데모를 시연한 바 있다. 치매와 파킨슨병, 사지마비 환자들을 위한 혁명적인 치료법이 될 이 기술은 추후 인간의 생각을 읽고 뇌파로 소통하는 수준까지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같은 해 11월, 구글 산하의 자율주행 개발 업체 웨이모는 세계 최초로 안전요원이 타지 않은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의 시범 운영을 애리조나에서 시작했다.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에는 약 300대의 무인 택시가 돌아다니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크루즈' 역시 주정부로부터 무인 자율주행 시험운행 허가를 받았다. IBM은 2021년 1월 열린 IT 및 가전 전시회 CES에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함께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조기 진단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선보였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 KFC는 최근 '실험실 배양육'으로 만든 치킨 너겟을 생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 최대의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창고에서 제품을 찾는 로봇을 현장에 투입해 300명이 해내야 할 일을 단 25대의 로봇으로 대체하고 있다. 전 세계 아마존 물류 센터에서 사용되는 로봇의 수는 현재 20만 대가 넘으며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간 노동자'를 대체할 로봇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21년 현재 텔레파시 기술, 자율주행차, 건강진단 AI, 실험실 고기,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 등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우리는 지금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런 기술들이 현실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해진 이유는 그동안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여러 첨단기술들이 서로 융합을 시작하며 과거보다 그 개발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하급수적 발전이라는 이 기술들의 특징에 의해 그 속도는 점점 더 가속화될 일만 남았다.

앞으로 10년, 융합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쓰나미가 기업, 산업,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엄청난 충격을 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거대하고 놀랍도록 빠른 변화에 잘 적응하고, 나아가 그 속에서 부의 기회를 발견하는 '퍼스트 무버'만이 기술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융합'이 가져올 파괴적 잠재력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부'이자 '미래의 설계자'라고 불리는 미래학자 피터 디아만디스는 그의 저서 '볼드'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이 두 배씩 증가하는 기하급수 기술에 대한 개념과 그에 따른 시장의 기회에 대해 예측했고, 또 다른 저서 '컨버전스 2030'에서는 기하급수 기술들이 서로 융합했을 때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해 탐구했다. 여러 기술의 기하급수적 발전이 융합하면 기존의 제품, 서비스, 시장뿐만 아니라 이들을 뒷받침하는 구조 자체를 붕괴시켜버린다. 이런 기술이 지금의 산업 구조를 어떻게 해체시키고 재편할지, 그로 인해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어떤 비즈니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지, 지금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세력은 누구이며 미래에는 과연 어떤 기업이 어마어마한 부를 거머쥐며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게 될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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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