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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진

청주시 청원구 건설과 주무관

과거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들을 조사해 보면 발생하기 전 충분히 대처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들이 상당한 것을 알 수 있다. 왜 사전에 간단히 막을 수 있던 사고들이 현재까지도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위와 같은 사고를 막을 수는 없는 걸까?

'안전의식 불감증', 사전적 의미는 안전사고에 대한 의식이 둔하거나 안전에 익숙해져서 사고의 위험에 대해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는 증상으로 소위 '안전불감증'이라고 불린다. 안전불감증이 항상 문제로 언급되는 이유는 사고들의 직접적인 원인인 불안전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만약 우리가 과속 또는 신호위반이라는 불안전 행동을 할 때마다 경미한 사고들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이러한 행위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불안전 행동을 했을 때 실질적인 사고의 발생확률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우리는 위험지각이 낮아지고 불안전 행동을 반복한다.

1931년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업무 성격상 수많은 사고 통계를 접하면서 산업재해 사례 분석을 통해 하나의 통계적 법칙을 발견했다. 이것이 하인리히의 법칙(또는 1:29:300의 법칙)이다. 산업재해가 발생해 사망자가 1명 나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이러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법칙은 우리가 흔히 아는 산업현장에서 대형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사고들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예방, 음주운전 사고 등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결국 우리는 이러한 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불감증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우선 위험한 작업 또는 관련 행위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급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사람은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지는데 안전교육의 효과는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나게 된다. 가령, 어릴 때 수영을 배운 사람은 몇 년간 수영을 하지 않았더라도 물을 만나면 자연스레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되는데 이는 안전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또한 자녀를 둔 부모는 내 자녀가 언제 어떻게 사고를 당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과 함께 아이의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스스로 아이에게 모범적인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 이때는 사고 사례 전파와 함께 한번 발생하면 결국에는 큰 손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인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본인 스스로가 보다 성숙한 국민의 안전의식을 확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안전 규칙과 요령을 잘 숙지하더라도 그에 맞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전혀 의미가 없다. 따라서, 위험성을 스스로 자각하고 본인의 의지에 의해 안전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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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