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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반환액 '쥐꼬리'

한양대 316억원·청주교대 1천260원
강득구 "여론 눈치 보며 슬쩍 넘기려 해"

  • 웹출고시간2021.10.05 20:55:42
  • 최종수정2021.10.07 10:42:00
[충북일보]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장기간 중단된 대학가에서 등록금 반환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졌지만, 정작 학생들에게 돌아간 특별장학금은 고작 200~300원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상당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대학들이 장난치고 있다'면서 분노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득구(안양 만안)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1년 대학 코로나19 등록금반환 특별장학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1인당 특별장학금 액수는 서정대 59원(36만7천원씩 1명), 전북대 218원, 한양대 316원 등으로 드러났다.

지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추계예술대로 18만1천597원이었고, 홍익대 11만202원, 경기대 10만7천326원 순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곳은 서정대, 전북대, 한양대에 이어 대동대 803원, 동국대 1천640원 등 1만 원 이하가 8곳이었다.

현재 교육부가 자료를 국회에 제출한 대학은 총 63개로 전체 대학의 20%가 되지 않는다. 이를 감안할때, 전체 대학 중 1만 원 이하 지급 대학의 숫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은 지난 2020년의 경우,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해 계획을 세우고 교육부가 이에 맞게 예산 지원했다. 올해는 그나마 이런 계획을 교육부와 대학이 정한 바가 없어 대학마다 천차만별인 상황이다.

충북권 대학의 올해 특별장학금은 청주교대가 1인당 1천260원(50만원씩 3명)이었다. 또 한국교원대는 지난해 1인당 특별장학금으로 7만6천510원을 지급했다.

강 의원은 "국립대와 사립대가 다르고, 학생수 등 조건들이 모두 달라 일률적으로 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해도 국공립의 경우는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준으로 학생 1인당 한양대 316원, 전북대 218원 등 이런 것을 특별장학금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올해에도 높은 온라인 수업 비중과 온라인 수업의 질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에 대한 요구를 여론의 눈치를 보며 슬쩍 넘어가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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