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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서 연두색 속 하얀 대추알 발견

산외면 중티리 김정운 씨 농장서
220그루 가운데 1그루에 4개 열려
돌연변이 '신기' vs 온난화 탓 '우려'

  • 웹출고시간2021.08.22 16:08:06
  • 최종수정2021.08.22 16:08:06

김정운 씨가 자신의 대추농장에서 하얀색 대추알을 가리키고 있다.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보은대추가 요즘 풍년을 예고라도 하듯 연두색으로 한창 영글고 있는 가운데 하얀색의 대추알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보은군 산외면 중티리 김정운(62) 씨는 최근 자신의 대추농장에서 하얀색 대추알 4개를 발견했다.

대추는 여름철 청포도처럼 연두색으로 익으면서 가을이 되면 붉게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흰색 대추알의 출현은 예사롭지 않은 현상이다.

보은지역 주민들은 이를 놓고 '길조'라거나 '흉조'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보은군 환경위생과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김씨는 고향 청주로 돌아가지 않고 대추의 본고장 보은에 정착했다.
그는 공직은퇴 후 노후생활을 위해 2년 전 국도19호 변에 500평 규모의 농장을 마련하고 대추나무 220그루를 심어 올해 첫 수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얀색 대추알은 이중 1그루에서 나왔다. 3개는 전체가 흰색이고, 1개는 절반만 하얗다. 주변 대추나무 잎 일부도 하얀 띠를 보인다.

김씨는 "다른 열매가 멀쩡한 것을 보면 오래전에 뿌린 제초제 때문은 아닌 것 같다"며 "너무 이상해서 대추열매 백화현상과 같은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봤으나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은군청 대추팀장으로 오래 근무한 장덕수 산외면장도 김씨의 대추농장을 찾아 흰색 대추알을 확인한 뒤 "처음 본다.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장 면장은 하얀 대추알 사진을 찍어 보은대추연구소에 보냈다. 대추연구소직원들도 "흰색 대추알은 처음 본다"며 이번 주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

주민들은 "흰 송아지, 흰 참새가 발견되면 행운을 가져다주는 길한 징조로 여기는데 흰색 대추도 마찬가지"라면서 "올해 보은대추가 전반적으로 풍작인 것을 보면 희소식"이라고 반기는 분위기다.

반면 "지구온난화 등 기후환경이 바뀌면서 나타난 돌연변이일 수도 있다"며 "좋은 일만은 아닐 것"이라는 조심스런 견해를 밝히는 주민들도 있다.

김씨는 대추농장 주변에 명이나물과 블루베리, 매실나무, 오미자 등도 심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자그마한 카페도 문을 열었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대추와 블루베리, 매실 등을 활용한 가공음료를 판매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하얀색 대추에 길조라거나 흉조라는 등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라서 그런지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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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