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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 선구자 흑성 권구현 시인 뮤지컬로 만난다

영동 극단도화원 박한열 극작가 연출 맡아
공주고마나루전국연극제,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 서울구로아트벨리예술극장 등 3회 공연
영동출신 권구현 시인 삶을 소재 국내 첫 공연

  • 웹출고시간2021.08.01 12:37:21
  • 최종수정2021.08.01 12:37:21

흑성 블랙스타 뮤지컬 포스터.

[충북일보] 아나키즘 선구자인 영동출신 흑성 권구현 시인의 삶을 소재로 한 뮤지컬 '흑성 블랙스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연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일제강점기 때 아나키즘문학의 깃발을 올린 천재시인 권구현은 충북 영동군 양강면 산막리 에서 1898년 출생했다.

이 시인의 삶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흑성-블랙스타'는 크리에이터 팀엔 도화원엔터테인먼트의 박한열 대표이사가 극작 연출을 맡았으며 뮤지컬 '세수-King's Water'에서 박한열 연출자와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강솔잎, 뮤지컬 39-써티나인에서 독특한 안무로 호흡을 맞췄던 국민대 Conservatory 양승호 교수가 다시 한 번 팀을 이루었다.

뮤지컬 흑성 블랙스타 출연배우들 모습.

무대미술엔 중부무대미술연구소의 민병구, 영상디자인엔 뚱딴지 콘텐츠의 최종찬이 크리에이터 팀으로 참여한다.

흑성 주인공 역엔 뮤지컬 배우 정홍섭 그를 사랑하는 여인 솔지 역엔 뮤지컬 배우 안솔지 와 배우 김규비 이제인 탤런트 박근수 연극배우 조주현 서문경 등이 열연한다.

흑성 권구현은 충북 영동군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에서 활동하던 중에 1920년대 초 일본유학을 다녀왔다.

권구현은 1920~1930년대 프로레타리아 시조라고 일컬을 수 있는 '흑방의 선물, 부제 눌린이의 노래'에 단가 시조 50여 편과 1926년~1930년대 무산계급 예술평론과 문학평론 미술평론 등을 시대일보, 중외일보, 동아일보 등에 발표 했다.

여러 편의 수필과 폐물, 인육시장 등의 단편소설을 발표한 아나키즘 문인으로 일제의 수탈로 궁핍해진 민중들의 가난과 핍박, 그들에 대한 애정을 형상화 시킨 작가였다.

당시 상황의 모순과 현실을 고발하고 빈민의 삶을 시적 양식을 동원해 절실함을 구체화시켰다.

또한 그는 한국 최초의 만화평론가였으며 조선미술전람회에 여러 차례 입선한 화가였고, '천마산인'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화가로도 활동했다.

이 시인의 삶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흑성-블랙스타'는 오는 8월 9일 제18회 공주고마나루전국연극제 무대에서 8월 11일엔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 8월 13∼14일까지는 서울구로아트벨리예술극장에서 각각 막을 올린다.

박한열 극작가는 "무더위 속에 지난 6월부터 공연연습으로 출연진 등 모두가 파죽음이 됐다"며 "아나퀴즘 선구자인 권 시인의 삶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은 지금까지 없었다. 참여자 전원이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손색이 없어 코로나로 지친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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