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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운집 콘서트 끝났지만 불안한 시민

"공연 취소하라" 청와대 국민청원·지자체 민원 빗발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원정 유흥' 우려도
청주시 관계자 "지역간 이동 막을 방법 없어"

  • 웹출고시간2021.07.11 21:06:33
  • 최종수정2021.07.12 08:41:57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1천 명을 넘고 있는 가운데 10~11일 주말 이틀 동안 청주에서 대형 콘서트가 열리면서 전국에서 1만 명의 팬들이 몰려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콘서트가 열린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맞은편 사거리에 팬클럽 용품을 파는 노점을 비롯해 팬들로 혼잡을 이루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전국에서 1만 명 이상이 운집한 대규모 트롯콘서트가 우려 속에 막을 내렸으나 청주시민들은 코로나19 지역 확산 가능성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강행된 공연인 탓에 이를 감염고리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올 경우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 투어 콘서트가 4회 공연으로 개최됐다.
ⓒ 김용수기자
이와 관련 충북도와 청주시 담당 부서에는 공연 연기와 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쳤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연 취소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공연 하루 전날인 9일 '4단계 시국에 대규모 1만명 콘서트 강행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게시글은 11일 오후 1시 기준 4천4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 속에서도 공연은 강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1단계가 적용된 충북의 경우 좌석 띄우기와 운영 시간의 제한없이 공연을 개최할 수 있어서다.

공연 자체를 제재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도래한 만큼 도와 시는 좌석간 거리두기 등 기획사의 자체 방역 계획에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공연 진행요원 코로나19 검사 실시, 안심콜로 관객 관리, KF-94 인증 마스크 착용 철저, 공연장 내 떼창·함성·마스크 미착용 시 퇴장 조처 등이다.

공무원 22명으로 꾸려진 합동 점검반은 이틀간 공연장 안팎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살폈다.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보건소 방역 요원 14명은 콘서트장 출입구 양쪽에 자가 진단키트를 갖추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관객 위주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인근 카페와 식당에도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을 우려해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구청 직원 등 점검반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살피기도 했다.
ⓒ 김용수기자
인근 카페와 식당에도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을 우려해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구청 직원 등 점검반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살피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간 이동에 따른 시민들의 우려와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되면서 오는 16~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23~25일 수원컨벤션센터 등 수도권 지역 공연은 잠정 연기되자 지자체를 향한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1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방역에 비상이 걸린 첫 주말인 10일 밤 청주시 청원구의 한 유흥업소 거리에는 실내와 실외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이런 가운데 지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수도권 20·30세대가 '청주 원정 클럽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이번 주 청주 율량동의 ○○클럽에서 파티를 진행한다'며 '청주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지난번 터트렸던 멤버들이 합류하는 만큼 손님도 무척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라는 참여 유도 글이 쓰여 있었다.라이 클럽은 지난달 방문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수도권 젊은 층이 대거 원정 유흥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됐던 곳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클럽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당분간 영업을 자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연 연기 등 다양한 협의를 했으나 콘서트 개최를 제재할 방법이 없어 현장 방역수칙 강화에 힘을 쏟았다"면서 "관련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지역에 원정 유흥을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지역간 이동을 강제로 막을 수 없는 만큼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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