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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개성인가 위협인가' 설왕설래

올해 국내 타투이스트 2만명
"존중해야" - "신중해야" 팽팽

  • 웹출고시간2021.07.15 20:52:22
  • 최종수정2021.07.15 20:52:22

타투에 대해 '개성표출'이냐 '혐오의 대상'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청주 시내에 위치해 있는 한 타투가게의 모습.

ⓒ 임영은기자
[충북일보] 노출의 계절 여름, '노출'보다 더 부각되는 이슈가 있다. 바로 '타투(Tattoo·문신)'다.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타투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표출'이냐 '혐오의 대상'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타투협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타투업계 종사자는 약 2만 명이다. 반영구 화장 종사자 22만 명까지 포함하면 약 24만 명으로 추정된다.

타투 소비자 누계 건수는 약 500만 건으로 2017년 300만 건에 비해 약 66.6% 증가했다.

최근 타투를 한 유명 연예인의 모습이 방송 등 매체를 통해 노출됨에 따라 일반 대중의 타투에 대한 호의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등이 파인 원피스를 입고 등 부분에 타투 스티커를 붙여 국회의사당 앞에 나타났다.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청주 성화동에 거주하는 손모(31)씨는 고3때 타투가 하고 싶어 타투를 시술받았다. 타투자체에 대한 후회는 없다.

손씨는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라 생각한다"며 "돈을 더 투자해 퀄리티 있는 타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모(26)씨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새기기 위해 타투를 시술받았다. 권씨 또한 타투에 대한 후회는 없다.

권씨는 "타투를 했는데 예쁘게 잘됐다"며 "타투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 더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타투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타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하다.

율량동에 거주하는 김모(32)씨는 타투에 대해 부정적이다. 김씨는 "타투가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타투한 사람들을 보면 불량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투 자체에 대해 반감은 없지만 여름에 타투를 강하게 한 사람들을 보면 위협적이고 혐오감을 느낀다. 가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모(60)씨도 마찬가지다. 임씨는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타투를 한 젊은이들을 많이 목격한다"며 "내 아이들이 타투한다고 하면 반대할 것이다. 아직까지 중년층 사이에선 첫인상 때 부정적인 인상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몸에 무언가를 새기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어렸을 때 충동적으로 유행을 따라 타투를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타투를 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도 있다.

이모(31)씨는 고2때 타투를 시술했다. 이씨는 "피부과를 자주 다닌다. 타투 지우는 가격을 물어보니 금액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니 어른들에게 보여지는 인식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데일리 오피니언 453호'에 따르면 TV방송 프로그램 출연자의 문신·타투에 대해 '가려야 한다'와 '가릴 필요 없다'는 각각 47%로 의견이 팽팽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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