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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신축 아파트 '훈풍'…인근 상가는 '삭풍'

청주 테크노폴리스 단지 인근 대부분 공실
입주 3년째 상권 미형성… 편의점만 10여곳
시청 인근 아파트 상가도 '편의점 덩그러니'
"온라인·기존 타지 상권서의 소비 패턴 영향"

  • 웹출고시간2021.06.07 20:02:18
  • 최종수정2021.06.07 20:02:18

청주 신축 아파트 인근 상가 다수가 공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크노폴리스 아파트 단지 인근 상가에 '임대중'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청주 상가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 인근 상가 다수가 공실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청주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 분위기는 상승기류를 탄 반면 상가는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날 청주 송절동 테크노폴리스 아파트 단지 인근의 4개 블록에 들어선 다수 건물의 상가엔 '임대중'을 알리는 현수막과 전단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완공된 후 단 한 건도 임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건물이 더러 보였다. 식당 등으로 운영되던 건물 중에서도 인테리어 철거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재차 임대중임을 알리는 곳도 있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파트 단지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셈이다.

청주 신축 아파트 인근 상가 다수가 공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청 인근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임대중'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 성홍규기자
'임대 딱지 숲(?)' 속에서 성업중인 곳은 편의점뿐인 것으로 보였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 10여 곳의 편의점이 들어섰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상가는 편의점이 아파트와 가장 가까운 곳에 먼저 들어선 뒤 술집과 세탁소 등이 따라 들어오면 인근에 대규모 학원과 유흥시설 등이 들어서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라며 "현재 이 곳 상가는 심각하게 침체된 분위기다. 주말에도 술집손님을 찾아보기 힘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탓도 있겠지만, 요즘 사람들은 '시내'에 나가서 즐기지 않겠느냐"며 "중장년만 가끔 아파트 인근에서 회식을 즐길 뿐"이라고 귀띔했다.

청주시청 인근의 2020년 12월 입주가 이뤄진 '단독 아파트 단지'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파트 단지 외부의 상가 1층엔 편의점만 1곳 들어섰을 뿐이다. 그 외의 건물 외벽엔 '임대중' 전단지가 붙었다.

청주의 신축 아파트는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지만, 인근 상가는 찬밥신세가 된 셈이다.

현재 청주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호시절을 맞았다. 지난 3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0가구'다. 지난 2월 24가구를 털어낸 뒤 미분양 주택 0가구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소 주춤하지만 월간 2천 건 이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월별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 가구 수는 △1월 1천897가구 △2월 2천985가구 △3월 2천699가구 △4월 2천53가구다.

청주의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들어 5월 31일까지 5.10% 상승했다. 구별 상승률은 상당구 4.31%, 서원구 4.52%, 흥덕구 6.21%, 청원구 4.97%다.

청주 지역 중에서도 신축 아파트 단지가 주로 분포한 흥덕구와, 방사광가속기 입지인 청원구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알 수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아파트 매매 시장과 상가 임대 시장의 상반된 분위기는 소비패턴의 변화와 집객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요식업은 배달 위주로 이뤄지다보니 임대료가 비싸거나 넓은 매장이 필요치 않고, 청주의 '먹자거리'는 이미 다른 지역에 자리잡았는데 신축 아파트 단지에 식당들이 들어설 이유도 없다"며 "여기에다 소비자들은 요즘 웬만 물품은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운전을 해서라도 더 큰 쇼핑몰을 찾는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축 아파트 단지 인근 상가의 인기가 감소한 1차 요인은 '어설픈 상권은 실패한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신축 단지는 창업 성공에 대한 보장이 없는 게 공실의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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