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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이전한 청주역, 도시발전 견인 못해"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연구 결과 발표
"도심 접근성 강화 필요성 인식…적극적 의사 표출 필요"

  • 웹출고시간2021.05.24 18:13:55
  • 최종수정2021.05.24 18:13:55

현재 청주 외곽인 정봉동에 있는 청주역.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41년 전 청주역이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며 철도기능 약화뿐만 아니라 청주시의 도시 발전을 견인하지 못하고 시민들에게도 외면받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충북연구원 정삼철 수석연구위원(충북학연구소장)은 24일 발간된 '충북 포커스(FOCUS) 191호'를 통해 '역사로 살펴본 충북 철도교통 환경 취약성과 정책시사점'이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정삼철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연구에서 "청주역은 최초로 북문로 2가 116번지에 (1921년) 건립됐지만, 그 이후 1968년에 우암동 216번지로 이전했고, 1980년에 다시 정봉역과 통합 건립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당초에는 청주 도심에 위치해 직접 연결되었지만 1980년 이후부터 청주 외곽으로 이전되면서 그 기능을 거의 상실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충북선 철도 청주역은 1차 북문로에서 우암동으로 이전한 이유는 첫째, 성안길 내 인구집중으로 인한 인구과밀문제 해소 둘째, U자형 청주역 선로의 직선화 셋째, 청주역 기능 확대에 따른 역사기능 시설 부지의 확장성에 한계 초래 등이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 최초의 청주역이 복원돼 있다.

ⓒ 안혜주기자
또한 "2차로 12년간 사용된 청주역을 우암동에서 정봉동으로 이전한 이유는 충북선 복선화 사업이 추진되어 넓은 철도부지와 막대한 토지 비용이 요구되면서 결국에 청주 외곽에 위치한 정봉역과 통합돼 건설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에 도시와 인접한 고속·시외 버스터미널은 활성화됐지만 도심지와 너무 멀리 떨어져 조성된 청주역은 결국 철도기능 약화뿐만 아니라 청주시의 도시 발전을 견인하지 못하고 시민들에게도 외면받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초안에서 충청권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연결하지 않고 외곽에 놓인 충북선, 즉 청주역을 경유하는 안이 반영된 점에 대해서는 "청주역 외곽 이전 경험을 토대로 철도의 도심 접근성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공유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과거 충북 철도교통의 역사는 현재 충북의 거울이자 미래의 시녀임을 인식하고, 온고지신을 통한 충북지역공동체의 역량 결집과 강화가 필요하다"며 "역사적 경험상 정책반영을 위해선 지역 역량의 결집과 적극적인 의사 표출을 통한 당당한 주장과 요구관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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