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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적재물 낙하 사고…도로 위 시한폭탄

지난 14일 보은 당진영덕고속도로서 날아든 적재물에 6세 여아 숨져
최근 4년간 충북서 도로 위 낙하물 사고 27건 발생
사망 3명·부상 45명…운전자 불안감 느껴

  • 웹출고시간2021.05.17 20:50:03
  • 최종수정2021.05.17 20:50:03

지난 14일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하행선에서 화물차에 실린 대형코일이 떨어져 승합차를 덮친 사고 현장.

ⓒ 충북소방본부
[충북일보]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당진-영덕고속도로 적재물 추락사고로 억울하게 가버린 저희 조카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14일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발생한 화물차 적재물 낙하 사고로 숨진 A(6)양의 이모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보은군 탄부면 건천리 당진영덕고속도로 하행선 21㎞ 지점에서 25t 화물차에 실려 있던 13t 무게의 대형코일이 떨어져, A양 등 일가족 4명이 탑승 중인 승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양이 숨지고 30대 모친이 크게 다쳤다.

A양의 이모는 게시글에서 "이제 8살이 된 너무 예쁜 아이가 말도 안 되는 나이에 눈도 감지 못한 채 하늘로 가버렸다. 언니는 지금 척추와 갈비뼈가 다 골절돼 대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의료진께서 말씀하시길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라며 "아직 사과조차 없는 가해자에게 거짓 없는 진술과 엄중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저희를 도와주세요. 또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저희 조카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 법규들을 제발 강화해주시고 보은경찰서와 관련기관들은 철저한 수사를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차량 적재물 낙하로 인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충북경찰청 집계 결과, 최근 4년간(2018년~2021년 4월) 충북에서 적재물 낙하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

이달 숨진 A양을 포함하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적재물 낙하 교통사고 건수는 △2018년 5건(부상자 8명) △2019년 8건(13명) △2020년 14건(22명) △2021년 1~4월 2건(2명) 등 27건(45명)에 이른다.

도로 위 낙하물로 인한 사고는 2차 사고로 이어져 대형사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운행 속도가 높아 더욱 위험하다.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가 파악한 최근 5년간(2016~2020년) 도내 고속도로 위 낙하물 교통사고 건수는 4건이다. 전국적으로는 78건에 달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고속도로의 화물차 적재물 낙하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28.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4.9%의 2배가량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운전자들은 차량 위 적재물이 나에게 날아오지 않기를 바라며, 불안감을 안은 채 운전대를 잡고 있는 실정이다.

영업 사원 김모(33·청주시 흥덕구)씨는 "전국 각지로 다니다보면 여러 물자를 실은 화물차 옆을 지날 때가 많다"며 "적재물이 날아드는 상상을 종종 한다.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도로교통법 39조 4항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운전 중 실은 화물이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확실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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