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설제 먹이고 손바닥에 불 붙이고", 제천 학폭 피해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인 1년간 피해에도 "학교 측 미온적 대처에 분통"

  • 웹출고시간2021.05.02 14:01:58
  • 최종수정2021.05.02 14:01:58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제천지역 한 중학교 학생의 가족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충북일보] 제천시의 한 중학교 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1년 가까이 폭력에 방치됐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논란를 빚고 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가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피해 학생의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청원인에 따르면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지속적인 집단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청원인은 "무려 1년 가까이 (학교 폭력)이 지속됐다"며 "폭행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뤄졌음에도 누구 하나 도와주거나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구체적 폭행 피해로 "제설제와 눈을 섞어 강제로 먹이고, 손바닥에 손 소독제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각목으로 다리를 가격당해 전치 5주 진단(근육파열)이 나왔다"라고 적었다.

특히 청원인은 "학교와 담임교사는 사건을 축소 무마하려는 것 같다"며 "피해를 본 저희에게 제대로 된 증거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인의 주장에 대해 학교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는 입장만을 밝히고 있다.

충북도교육청도 해당 학생의 피해 내용을 인지하고 조사에 나섰으며 지난달 신고가 접수돼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 학생과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내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실은 지난달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1일 오전 8시 현재 사전 동의 2천320명으로 국민청원 홈페이지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