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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3.28 17:57:22
  • 최종수정2021.03.28 17:57:25
[충북일보] 생활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기름 값부터 농축산물 가격까지 오르기만 하고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곡물 값 인상에 따라 밥상물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대파 등 농수산물 식자재 가격은 이미 고공 행진을 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지난해 11월 말 이후 계속 올랐다.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지난해 중반 이후 상승세다. 도시가스(LNG) 도매 요금도 올 들어 오름세를 타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 조짐도 있다.

충북도내 휘발유 가격을 비롯해 농축산물 가격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충북도내 3월 셋째 주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 가격은 1천535.63원이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 이후 17주 연속 상승세다. 경유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해 ℓ당 평균가격이 1천332.89원이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9일부터 ℓ당 1천500원을 넘어 섰다. 도내 주간 평균 휘발유 평균 가격 1천500원대는 지난해 3월 둘째 주 이후 약 1년 만이다. 농축산물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서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사단법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가 제공한 '2021년 3월 청주시 물가조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3월 평균 물가는 전달보다 11.2%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 상승했다.

밥상물가의 상승은 더 심각하다. 식품가격이 1년 새 10%가량 올랐다. 10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식품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1월 6.5%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1%)의 2배 이상이다. 37개 회원국 중에서 터키, 칠레, 아이슬란드에 이어 네 번째다. 2월에는 9.7%나 올라 2011년 8월(11.2%)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국내 먹거리 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까지 오름세가 지속됐던 쌀(10㎏)의 가격은 평균 3만8천776원이다. 달걀은 30개 평균 가격이 8천121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4% 높은 가격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전기요금 원료비 연동제가 시행된다. 2개월마다 원료비 변동요인을 반영하는 도시가스 사용료 상승까지 거론된다.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칠 것 같아 큰 걱정이다.

밥상물가 상승은 가계소비에서 식비 비중을 높이게 된다.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국내 엥겔계수는 12.9%다. 2000년(13.3%)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크다. 엥겔계수란 가계소비 가운데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소득이 줄수록 지수 값이 커진다. 지난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천939조원)은 전년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1998년 외환위기(-1.0%) 이후 가장 낮았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지난해 겨울 한파와 AI(조류인플루엔자) 피해를 꼽을 수 있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도 겹쳤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집 밥' 수요 증가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모두 생활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이 됐다. 게다가 전월세 가격 상승 등 주거비부담 증가는 설상가상이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그 흔한 물가 관리 대책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

물론 정부는 아직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물가 관리목표인 2% 미만을 근거로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적으로는 확장재정 기조다. 시중의 눈덩이 유동성까지 가세하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통화 당국이 물가 상승 가능성을 낮게만 보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세계 각국이 사상 유례없는 통화 팽창 및 돈 풀기에 나선 상황이다. 후유증이 인플레이션 폭발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지금이 인플레이션 초입일 수도 있다. 적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경기가 불황인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최악이다. 서민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게 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뜩이나 힘든 서민들이다. 더 이상 가계에 주름이 깊어져서는 안 된다.

요즘 상황을 보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다. 경제가 나아지고는 있다는데 체감하기는 정말 어렵다. 정부는 경기 부양에만 올인할 게 아니다. 이제 물가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밥상물가와 에너지 요금 등 생활물가 오름세부터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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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임용환 충북경찰청장

[충북일보] 자치경찰제 시행·국가수사본부 창설 등 경찰개혁이 가속화하고 있다. 경찰조직은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현재 충북지역에서는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다소 시끄러운 모양새다. 경찰개혁 원년을 맞아 고향에서 충북경찰의 수장을 맡고 있는 임용환(57·경찰대 3기) 충북경찰청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지 8개월여가 흘렀다. 소회는. -도민들께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을 때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부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임 8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경찰생활을 시작한 충북에서 치안책임자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명감과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충북은 현재 여러 지표상 안정적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체감안전도 조사와 치안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외부청렴도 조사에서도 전국 시·도경찰청 중 1위를 달성했다. 높은 질서의식을 바탕으로 경찰활동에 적극 협조해주는 도민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치안책임자로서 늘 감사하다. ◇직원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디까지 외웠고, 이유는. -동료직원들과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기 위해 이름을 외우려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