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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3.22 19:46:21
  • 최종수정2021.03.22 19:46:25
[충북일보]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의심 사례가 많다. 충북에서도 접종 기피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교직원들의 집단 거부로 심각성을 더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차 우선 접종대상 교직원 2천963명 중 35.8%인 1천58명이 접종을 기피했다. 질병관리청의 2분기 시행계획에 따라 1차 우선접종 대상자 2천963명을 대상으로 접종 동의를 받은 결과 64.2%인 1천905명만 접종에 동의했다. AZ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의 '백신 휴가'가 마련되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AZ 백신 기피현상이 뚜렷한 곳은 요양병원이다. 오는 23일부터 요양병원 내 65세 이상 입원자를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접종 동의율이 절반밖에 안 되는 곳도 있다. 혈전 생성 논란으로 해외 국가들이 접종을 중단했던 게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부작용 논란이 있기 전 빠른 백신 접종 요청 때완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에는 부모의 접종 철회 의사를 밝힌 보호자들도 늘었다.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된 직업군 종사자들도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다. 여성의 경우 불임을 걱정하기도 한다. 유·초중등 보건교사는 4월 첫째 주부터, 항공사 승무원은 5월부터 AZ 백신 접종이 예정돼 있다.

백신 접종률은 집단면역 형성과 비례한다.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역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백신 접종률과 접종 속도가 집단면역 형성의 성사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투명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전문가들도 AZ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소통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의학적·통계적으로 혈전증과 AZ 백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힘든 만큼 접종을 이어가야 한다." 이런 식의 설명으론 설득하기 어렵다. AZ 백신 논란과 관련해 벌어지는 일들을 정부가 투명하게 공개해야 불필요한 의혹을 줄일 수 있다. 백신 휴가제 도입도 중요하다. 올해 상반기가 지나고 나면 백신 접종 대상자는 환자나 의료인, 고령자를 넘어 광범위하게 확대된다. 경제활동을 하는 연령층에선 어렵게 시간을 내서 백신을 맞을 수밖에 없다. 다음날 업무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힘들어선 안 된다. 접종자가 이상반응으로 더 힘들어져선 안 된다. 백신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는 며칠 전 본란에서 전 국민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휴가'는 물론 '백신 인센티브' 제도를 지원하는 것도 좋다고 주장했다. 수많은 노동자들을 위한 대책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래야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백신 접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백신 휴가를 지지하는 이유는 또 있다. 병원 응급실 마비를 막자는 취지다.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들은 불안한 마음에 응급실로 몰릴 수밖에 있다. 하지만 쉬면서 몸 상태를 지켜보면 과밀을 막을 수 있다. 다행히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 휴가 제도화를 검토하라고 했다. 일단 잘 한 일이다. 이제 적절한 방안을 찾아 구체화 하면 된다. 언제부터 도입할 것인지, 휴가 기간은 어떻게 할 것인지, 유급 혹은 무급 방식으로 할 것인지,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 것인지, 이상반응이 있는 사람에게만 적용할 것인지, 모든 접종자에게 의무적으로 적용할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국회에선 지난 15일에 감염병 예방접종 때 유급휴가를 줄 수 있도록 하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최대한 많은 사람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 방역당국의 코로나19 퇴치 노력은 눈물겹다. 4차 유행은 없어야 한다. 유행이 억제되지 않으면 고령층이 밀집한 요양병원이나 시설로 감염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론은 정해져 있다. 집단면역 형성만이 코로나19와 이별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빠른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은 필수다. 접종 휴가제 도입이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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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