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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3.08 20:05:24
  • 최종수정2021.03.08 20:05:28
[충북일보] 코로나19 장기화가 여행·관광산업을 고사시키고 있다. 우선 관련업체들이 고사위기에 처했다. 종사자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희망도 보인다. 여행·관광객들이 해외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한 얘기다. 우선 여행·관광생태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본보 등 9개 지역일간지와 공동으로 '6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를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8월 12~15일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자치단체와 기업·기관에서 대략 400개 부스 규모로 진행 예정이다. 박람회장 내 온라인 스튜디오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요 핵심 기술을 활용한 '아시아 스마트 디지털 관광산업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유관 기업들과의 바이어 상담회도 8월 12~14일 진행된다. 관광 실무자들을 위한 특강도 준비돼 있다. 이번 박람회는 시대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비대면·청정 관광 콘텐츠들이 새롭게 각광받는 분야로 등장하고 있다. 여행업 오프라인 행사들이 잇따라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디지털대전환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관광 분야는 미래 관광의 핵심으로 조명 받고 있다. 그래서 이번 박람회는 온라인 시대에 오프라인 행사라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적인 관광생태계로 전환에 주춧돌이 돼야 한다. 참가 지자체나 기업들은 현장에서 직접 관계자들을 만나고 시장 상황을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 여행·관광 시장의 트렌드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문화가 'K-관광'으로 다시 세계관광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 있다.

더 이상 여행이나 관광 욕구를 억제하긴 쉽지 않다. 소비 측면에서도 여행이나 관광은 고용과 일자리, 지역경제 등 삶 전반에 영향을 준다. 사회적 부작용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여행은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돕는 게 정부의 역할이다. 해외여행도 상황이 개선됐을 때를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 국민들의 여행·관광욕구는 틀어막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여행을 하게 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이동시기, 상황별 방역수칙을 지키며 여행하는 '안전여행 문화'를 정착시키는 수밖에 없다. 결국 지금의 답은 지역관광 활성화에 있다. 지역콘텐츠 개발에 달렸다. 전국의 지역관광 경쟁력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막혔다고 저절로 되는 건 절대 아니다.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관광산업 변화와 활성화에 좋은 기회여야 한다. 국내 관광산업의 실태와 현안을 짚어볼 수 있어야 한다. 국내관광 회복 및 향후 글로벌 인·아웃바운드 재도약을 위한 방향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관광 산업은 국민 소득 향상과 직결된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 효과만 있는 건 아니다. 우선 환경적·계절적 요인에 의한 고용 불안정이 생길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대표적이다. 전통 문화유산의 훼손, 생태계 파괴 및 환경오염, 외부인과 문화 충돌 등도 나올 수 있다. 이제 여행과 관광 산업 육성에는 자연환경과 국민 의식수준, 사회적 욕구 등이 고려돼야 한다. 코로나19로 관광산업 전반이 어렵다. 정부는 지역관광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지방 역량 강화를 통해 관광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지자체도 입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여행 소비자들은 지역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고 싶어 한다. 지역주민의 삶을 존중하면서 각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어 한다. 향토성과 지역성을 살린 문화 관광 상품화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소비자와 공급자 간 괴리가 있다. 지방다움을 유지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충북의 경우 '충북형 관광산업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6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서 이런 대안들에 대한 도움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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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