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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옥천묘목시장 인력난 심각

지난해 이어 올해도 근로자 없어 식목철 묘목농가 등 발 동동
인력소개소도 사정은 마찬가지 외지에서 원정 공수 눈 씻고 찾아봐도 없어

  • 웹출고시간2021.03.01 14:57:48
  • 최종수정2021.03.01 14:57:48

인력난을 겪고 있는 옥천군 이원면의 묘목농가들이 묘목 옮기는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본격적인 식목 철을 앞두고 전국 최대 옥천 묘목시장에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인력난이 심각하다.

옥천묘목농가와 인력소개업소 등에 따르면 매년 3월 식목 철을 맞아 10만 여명 이상이 옥천군 이원면 일원을 찾아 70여 개 묘목농원에서 묘목을 구입하는 등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로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중국 등 해외근로자들 입국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옥천이원묘목시장은 그야말로 인력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

이 인력난은 지난해부터 이어왔고 올해 역시 같은 어려움을 겪으며 내국인조차 힘든 일은 하기 싫어해 인력난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농원들은 3월부터 밭에 심은 묘목을 뽐아 손질하고 화물차에 옮겨 싣는 작업을 한다. 흙먼지를 뒤집어쓰면서 무거운 묘목을 옮기는 고된 일이어서 주로 남자들의 일손이 필요하다.

농장주 김 모(70) 씨는 "묘목을 접붙이는 데는 아주머니들을 고용하지만, 힘쓰는 일은 일손을 구할 수가 없다"며 "일이 서툴더라도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밖에 없는데 구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일손이 없어 아들 친구들까지 불러 일을 도왔는데 학기가 시작돼 그마저도 없어 식목 철은 됐지만 큰 일이어서 잠이 오질 않는다"고 말했다.

인근 A농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농원은 월급을 주는 직원들로 구성돼 다른 농장보다 사정은 덜 하지만 30여명이 필요한데 현재 20여명 남짓해 농장주까지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묘목농장에 인력을 공급하는 인력소개업소도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이원에는 5개의 인력소개소가 있다. 한때 성업을 이룰 때는 1개 인력업소가 70∼80명씩 소개했다.

이들은 보통 하루 아주머니들은 9만원, 남자들은 12∼13만원의 품삯을 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10명 안팎에 그치면서 생계에 까지 타격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농장에서 인력이 필요하다는 전화가 빗발쳐 부여나 논산에서까지 원정 인력을 찾아봤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인근 보은과 영동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예 이 지역인력은 불안해 소개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입국해 있던 외국인들마저 소개소를 떠나 독립하면서 직접 농장을 찾고 있거나 외국인들에 대한 코로나 방역이 강화되자 옥천을 떠난 인력들도 부지기수다.

이원면에서 인력소개소를 운영하는 한 업체 대표는 "전에는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인과 중국인 등이 판을 쳤으나 현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며 "외지에서 원정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손을대고 있는데 이마저도 매우 힘든 상황이어서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고 했다.

한편 옥천군은 3월 말 열릴 예정인 옥천묘목축제를 지난해 이어 올해도 취소하는 대신 '온라인과 함께 하는 옥천묘목 판매행사'로 전환키로 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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