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1.02.18 19:41:52
  • 최종수정2021.02.18 19:41:54
[충북일보] 충북일보가 21일 창간 18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충북도민의 눈과 귀, 입이 되려 노력했다. 충북의 1등 언론으로써 소명을 다하려 했다. 가장 먼저 도민들의 아끼지 않는 사랑에 감사한다. 독자 제위에게 고마운 마음을 올린다. 18년의 세월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키워줬다. 도민 독자의 사랑과 질책 덕이다. 충북일보는 18년 동안 지역사회의 다양하고 폭넓은 담론을 독자와 공유해 왔다. 척박한 지역 언론 환경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왔다.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수많은 역경들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 다시 신발 끈을 단단히 고쳐 매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각종 세미나와 포럼, 다양한 문화 사업 등을 펼칠 방침이다. 지역의 역량을 높이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다. 세부적으론 지역 밀착형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문의 종말을 예언하는 학자들도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급속한 성장 때문이다. 실제로 종이신문 구독률은 추락하고 있다. 광고시장도 포털이나 SNS에 밀린지 오래다. 한 마디로 빈사상태다. 지역신문의 정상 경영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충북의 종이신문 사정은 더 나쁘다. 코로나19 사태가 환경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뢰의 추락이 지역신문 쇠락의 결정타였다. 도민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독자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지역신문의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코로나19 극복은 물론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이라는 난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힘들어도 지역신문의 실체와 직면해야 한다. 언론 스스로 능력을 점검해야 한다. 의심하고 검증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진리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 정치와 권력을 감시하라는 국민의 청구를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달리면 안 된다. 아마추어 저널리즘에 빠지면 안 된다. 언론이 감시하지 않으면 나라도, 정치도 주저앉는다. 언론은 가장 확실하고 의심의 여지없는 진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 언론의 사회적 기능 중 감시기능은 아주 중요하다. 사회의 모든 환경을 정확히 감시해야 한다. 언론이 감시하고 잘못이 있으면 바로 잡아줘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가 제대로 갈 수 있다.

언론이 작은 권력에 취해선 안 된다. 광고가 중요하지만 휘둘려선 안 된다. 언제나 저널리즘을 떠올려야만 한다. 뉴스의 이면, 팩트(fact) 너머의 진실까지 파악해 알릴 수 있어야 한다.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지 말아야 한다. 좋은 기사와 훌륭한 기자는 누군가의 마음을 뛰게 한다. 언론이 바로 서야 정치가 바로 선다. 사회가 건강해진다. 감시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릴 줄 알아야 한다. 매체 성향과 관계없이 칭찬과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권력이 불편해 하는 기사를 기꺼이 쓸 수 있어야 한다. 언론 보도가 제대로 안 되면 국민의 알 권리 자유는 사라진다. 보고 듣는 권리가 침해돼 언론 자유도 보장되지 않는다. 충북일보는 묵묵히 언론의 사명 완수에 힘써왔다. 무엇보다 의식을 깨우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독자와 약속을 지키려 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했다. 충북권역으로 제한하는 제호로 인한 불이익도 감수했다. 인근 지자체에서 제공되는 광고 등 경제적인 보상도 물리쳤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은 점점 좋아졌다. 충북일보야말로 진정한 충북의 신문이란 인식이 확산됐다. 충북을 철저하게 대변할 줄 아는 언론으로도 평가됐다. '사실을 사실대로 알리는 신문' '믿을 수 있는 신문'이란 평이 더해졌다.

지금도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조지 오웰이 <1984년>을 쓰며 남긴 경고에 고개 숙인다. "(감시·통제의 디스토피아) 그런 일이 벌어지게 놔두지 말라. 그건 당신에게 달렸다(Don't let it happen. It depends on you)" 충북일보는 늘 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각오를 한다. '충북저널리즘'의 본질 회복에 앞장서려 하고 있다. 진실하고 공정한 보도로 사회를 일깨우는 언론이 되려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도민과 독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