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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2.08 19:37:38
  • 최종수정2021.02.08 19:37:41
[충북일보] 충북 철도시대를 열기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는 필수조건이다. 수도권 내륙선과 중부내륙선 지선 연결사업도 마찬가지다. 모든 조건의 첫 단추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이다. 충북이 충청권 광역철도에 집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 노선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켜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반드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추진할 수 있다. 그게 청주 지하철 시대를 여는 지름길이다.

충북도민 모두가 나서고 있다. 정치권이 한 발 앞서 뛰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선봉에 섰다. 이장섭(청주 서원)·변재일(청주 청원)·도종환(청주 흥덕)·임호선(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과도 힘을 합하고 있다.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과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모두 함께 만났다. 한 목소리로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 등을 4차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도 같은 날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충북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4차 계획안 마련은 이제 막바지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4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설 연휴 뒤 시민공청회를 위한 초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철도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중장기 철도건설 및 투자계획이 담긴다. 지자체마다 철도 신설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알리고 있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충북도는 13개 철도 사업을 4차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중 1~2개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시·도별로 제안한 신규 사업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철도교통망이 발달해야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전국 어느 도시든 다르지 않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은 정부세종청사와 조치원, 오송과 청주, 청주국제공항을 하나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철도교통은 경제발전의 척도이자 기폭제다. 물류의 대량수송이나 일상생활의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는 철도를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건설해 왔다. 인구수를 기반으로 경제정책을 펼쳤다. 그러다 보니 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의 발전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비수도권 시민 삶의 질을 떨어트렸다. 왜곡된 정책 실행의 필연적 결과였다. 최근 청주에선 한 '미호강 시대'가 화두다. 현재 음성~진천~증평~청주~세종이 연결된 미호강과 관련된 하드웨어는 넘친다.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집중돼 있다. 전국 유일의 KTX 오송분기역과 청주국제공항 등은 이미 완성돼 있다. 수도권 전철 천안~오송~청주공항 연결, 충청광역철도망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 연결은 추진이 결정된 사업들이다. 경기도와 진천군 등이 추진하고 있는 동탄~진천국가대표 선수촌~청주공항 연결 철도사업 등도 미호강과 연계된 SOC 인프라로 볼 수 있다. 다소 시간은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향후 미호강 중심의 신수도권벨트를 구축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사업들이다.

청주도심에 지하철이 생기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다.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심에서 열차로 편안하게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오갈 수 있다. 한 마디로 청주가 다시 '철도친화도시'로 부활하는 길이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청주 지하철 시대를 강조한 바 있다. 청주 지하철 건설은 청주시민들에게 철도를 다시 돌려주는 일이다. 인근 도시와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함이다. 다시 한 번 더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소망한다. 철도는 이제 충북의 미래 100년 청사진이다. 정부가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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