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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배달 이륜차…위협받는 도로안전

지난해 코로나19로 배달 주문 증가… 대유행시기엔 급증
2020년 11월 모바일 음식배달 전년동기比 63.7% 증가
충북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단속건수 6천329건… 전년比 2.5배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 공익제보단' 모집완료… 2월부터 실시

  • 웹출고시간2021.02.01 21:08:46
  • 최종수정2021.02.01 21:08:46

코로나19사태로 음식 배달 주문이 증가함에 따라 충북 도내 배달 오토바이 등 이륜차 운전자의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1일 청주시의 한 대로에서 배달 기사들이 운행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배달이 늘면서 길에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져 위험한 때가 한두 번이 아니네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음식 배달 주문이 증가하면서 배달 이륜차량이 급증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감소와 편리함을 증가시켰으나, 사회적 부작용인 이륜차 교통사고도 증가시켰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모바일 쇼핑 '음식서비스'거래액은 1조5천759억 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보다 63.7% 증가했다.

코로나19 1차 유행시기인 3월과 4월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4.2%, 85.8% 상승했으며, 광복절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2차 대유행하던 9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92.8% 상승했다.

배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도내 이륜차 교통위반도 증가세를 보였다.

충북경찰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도내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6천329건이다. 2018년 3천236건, 2019년 2천527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가운데 신호 위반이 2천5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모 미착용이 1천827건, 인도 주행이 602건으로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발생으로 인한 부상자 수는 1천11명, 사망자도 25명에 달한다.

청주시 운전자 박모(31)씨는 "퇴근길 배달 오토바이가 많이 늘어난 것을 느낀다"며 "운전 도중 신호 위반은 너무 자주 봐서 익숙할 정도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일도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보다 안전모 등 보호구를 착용한 모습이 많이 보여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여전히 신호나, 차선 위반 등을 하는 모습들은 본인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일반 보행자에게도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을 구성해 이륜차 교통사고 감소를 유도해왔다.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은 배달 수요 증가로 인해 늘어나는 이륜차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지난해 새로 도입한 제도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20년 공개모집에 참여한 시민 2천300명은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으로 활동하며 △이륜차의 신호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 교통법규 위반사항 3만8천419건에 대한 공익제보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집계된 주요 공익 제보건은 △신호위반 1만2천552건 △통행위반(보도통행 등) 6천515건 △인명 보호장구 미착용 4천782건 순이다.

2021년 교통안전 공익제보단 모집에 신청한 한 시민은 "배달이 생업인 데다 신속배달을 요구하는 문화로 인해 야기된 것이라 한편으로는 이해한다"며 "하지만 이제는 시민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고 신속보다는 안전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게 운행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아닌 경우가 아직은 많다"며 "처벌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서로의 안전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보조 역할로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에는 교통안전 공익제보단 모집을 30% 확대해 3천여 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공익제보단 모집은 지난 1월 6일부터 31일까지 이뤄졌다. 별도의 심사를 거쳐 2월 초 선정된 제보단은 2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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