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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월악산 악어봉에 탐방로 조성

연말까지 조성, 지난달 국립공원계획 변경

전망대, 육교, 안전로프 등 설치

  • 웹출고시간2021.01.31 13:28:01
  • 최종수정2021.01.31 13:28:00
[충북일보] 월악산국립공원 악어봉에 정식 탐방로가 조성된다.

충주시는 연말까지 8억 원을 들여 살미면 신당리 월악산 악어봉에 0.9㎞ 구간의 탐방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편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야생생물 보호구역에서 일부 해제해 탐방로를 조성하는 것으로 월악산국립공원계획이 지난해 12월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악어봉에서 대미산 방향으로 형성된 기존 샛길에 통제시설을 설치하고, 탐방객 안전을 위해 탐방로 진입부에 육교를 놓는 조건으로 공원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보도 육교 외에 안전로프, 데크, 악어섬 전망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사업 시행 허가 등 인허가 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악어봉은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충주호와 연결된 월악산 자락이 마치 여러 마리의 악어가 모여 있는 것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악어떼처럼 보이는 월악산 자락은 악어섬으로 불린다.

월악산 일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해 사진 촬영 명소로 소문났으나 법정 탐방로가 없다.

충주시가 2013년부터 악어봉 탐방로 개설을 위해 환경부에 월악산 국립공원 계획 변경을 신청해왔으나 자연환경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충주시는 악어봉과 악어섬을 관광 자원화를 위한 탐방로 개설을 위해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충주가 지역구인 이종배(국민의 힘) 국회의원은 지난달 "환경부 조사 결과 등산객이 다니는 악어봉 산길은 야생생물이 집단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보호구역 일부가 해제되고 대체 보호구역이 지정됐다"고 전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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