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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1.31 17:49:01
  • 최종수정2021.01.31 17:49:05
[충북일보] 사랑 나눔에 코로나19는 장애물이 아니었다. 사랑의 온도탑은 넘쳐나는 온정으로 펄펄 끓었다. 이웃을 향한 도민들의 마음 풍경이 따뜻했다.

충북도민 나눔 지표인 '사랑의 온도탑'이 모금액 80억 원을 돌파했다. 모금 캠페인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모금액은 86억5천400만 원으로 80억 원을 훌쩍 넘었다. 당초 목표 모금액은 61억5천만 원보다 25억 원가량 많다. '희망2021나눔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됐다.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11일 모금액 62억9천500만 원을 기록하며 모금 42일 만에 100도를 돌파했다. 충북도민들의 이웃사랑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희망1999캠페인(1998년 말~1999년 초) 때는 6억7천300만 원에 그쳤다. 이듬해인 2000년 13억1천4만 원으로 10억 원대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후 2006년 21억300만 원, 2008년 31억2천900만 원, 2012년 43억7천200만 원, 2013년 51억2천400만 원 등 가파르게 올랐다. 2016년 62억4천800만 원(온도 102.9도), 2019년 79억8천300만 원을 기록했다. 충북모금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모금이 줄어들 걸로 예측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의 그늘이 짙었기 때문이다. 기업도 개인도 경제난을 겪으면서 기부한파도 이어질 걸로 내다봤다. 캠페인 기간도 전년 73일보다 11일 줄었다. 결국 모금회는 목표 모금액을 전년 75억8천400만 원에서 14억 원 낮춘 61억5천만 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모든 게 기우에 그쳤다. 우려와 달리 사상 최초로 모금액 80억 원을 돌파했다. 사랑의 온도탑 설치 이후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어려울수록 나눔에 동참하는 도민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이웃과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향한 충북도민들의 사랑은 충만했다. 나눔의 절박함에 인색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사회를 사랑 온도로 녹였다. 어렵지만 너도나도 동참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충북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다. 이미 지난 11일 오후 5시 기준 모금액이 목표액 61억5천만 원을 넘었다. 정확히 62억9천500만 원으로 사랑의 온도탑이 102.4도를 기록했다. 게다가 모금 종료 총액이 80억 원을 크게 넘어섰다. 매우 의미가 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른 해보다 힘든 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올해 충북의 사랑 나눔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다. 도민들은 주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인색하지 않았다. 십시일반으로 도우려는 마음으로 모금회의 목표달성을 도왔다. 세상이 혼란하고 불황일수록 기부는 큰 힘이 된다. 충북도민들은 옛날부터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전통이 있다. 고단한 삶에 지친 이웃을 향해 내민 손에 감사한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공동모금회에 모인 성금은 사회복지시설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등 저소득 소외 계층의 긴급생계나 의료, 가정 환경개선사업, 월동난방 등에 전액 지원된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소외이웃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희망은 서로가 온정을 모아 소망할 때 커진다.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공동모금회의 목표액이 채워졌다고 끝난 것도 아니다. 어렵고 힘들수록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은 더 많아진다. 물론 정부의 복지예산은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 역시 여전히 많다. 기부는 정부와 지자체가 해결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담당하는 사회적 기능을 한다. 해당 지역의 기부 정도는 해당 지역의 성숙도를 가늠한다. 어려운 경제 탓만 할 것도 아니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사회적 모금활동 방법의 변화를 여러 번 주문했다. 지금도 그 주장엔 변함이 없다. 우선 모금활동을 연말연시에 국한하지 말고 연중 시행 방법으로 전환하는 게 좋다. 지금과 같은 사회 분위기라면 그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있는 데서 없는 데로 흐른다. 그게 순환의 이치다. 돈도 마찬가지다. 많이 가진 사람들이 먼저 나눌 수 있게 해야 한다. 물론 경제 활력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 기회에 모금방법도 바꿀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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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